24일 한국당 홍보본부는 “지난 2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유권자에 올바른 사실을 제공해 국민의 알 권리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후보자 검증시리즈를 진행하는 것으로 의결했다”며 “이는 많게는 8명 적게는 6명의 후보를 선출하는 지방선거의 특성상 자칫 후보자에 대한 면밀한 검증 없이 투표로 이어지고, 부도덕한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검증시리즈는 검토의 과정을 거쳐 당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금일 오후 3시 제1탄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패륜적 욕설 파동 등 6대 의혹을 공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3시 이후 한국당 홈페이지에는 ‘민주당 후보 검증시리즈 1탄, 경기도지사 이재명 후보 6대 의혹’이 게재됐다.
이외에도 ‘이재명 성남시장이 구단주인 성남FC와 네이버의 유착관계 의혹’, ‘채용비리 의혹’, ‘측근비리’, ‘막말’, ‘논문표절 등 범법 행위’ 의혹도 제기했다.
한국당은 “지방선거에서 올바른 후보, 능력있는 후보, 검증된 후보가 당선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바이며 앞으로 공개되는 후보자 검증시리즈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녹음파일 공개는 지난 판례에서 보듯 명백한 불법”이라며 “자유한국당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불법선거의 달인 한국당은 경기도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사인간 통화녹음 음성 파일을 공개하는 것은 대법원에서 이미 불법이라고 확정 판결된 것으로 한국당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은 법질서와 준법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오만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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