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베트남비즈]
베트남 증시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모처럼 상승 마감했다.
29일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20.43포인트(p), 2.19% 상승한 952.18p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30개로 구성된 VN30지수는 26.90p(3%) 뛴 924.9p를 기록했다.
다만 이날의 상승에도 올해 초 대비 성장률은 여전히 마이너스(-3.26%)를 나타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5%대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HNX지수의 종가는 112.88p로 전일 대비 5.51p(5.13%)가 올랐고, 우량주 30개로 이뤄진 HNX30지수는 10.85p(5.62%) 뛴 203.91p로 마감했다.

베트남 VN지수(위)와 HNX지수의 29일 변동 추이.[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그간 베트남 주식시장을 하락세로 이끌었던 은행 종목의 반등이 증시를 오름세로 이끌었다.
베트남 대표 은행주인 비엣콤뱅크(VCB)와 베트남산업은행(CTG)의 주가는 각각 6.84%, 6.98%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석유, 소비재 관련 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페트롤맥스(PLX)는 6.96%가 폭등했고, 비나밀크(VNM)는 2.18%, 비엣젯항공(VJC)은 2.43%가 각각 상승했다.
반면 빈그룹(Vingroup) 관련 주는 모두 소폭 하락했다. VIC의 주가는 0.90%가, 빈홈(VHM)의 주가는 0.85%가 빠졌다.
베트남해관통계국이 발표한 1~4월 무역지표도 증시를 오름세로 이끄는 호재로 작용했다.
베트남해관통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베트남의 대외무역총액은 1438억9000만 달러(약 155조 257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3%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액은 738억9000만 달러, 수입액은 700억 달러로 각각 19.2%, 9.5%가 늘었다. 무역흑자액은 38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수출액 증가율을 기록한 품목은 휴대폰 부품으로 확인됐다. 베트남은 지난 1~4월 160억8000만 달러 규모의 휴대폰 부품을 해외 시장으로 수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5%가 급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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