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일석학술재단은 제16회 일석국어학상 수상자로 곽충구 서강대 명예교수(사진)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곽 명예교수는 북한 방언과 중앙아시아 이주 한민족 언어 연구자다. 특히 함북 육진에 속하는 회령, 종성, 온성, 경원, 경흥에서 사용한 방언을 조사했다. 한국방언학회장도 역임했다.
그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함북 육진 방언의 음운론', '함북 북부 지역의 연구', '문학 속의 북한 방언'을 쓰고, '방언학 사전'을 편집했다.
올해 9회째인 일석국어학학위논문상은 '한국어 반복구성 연구'를 쓴 이수연 서울대 박사와 '주본(周本) 화엄경 점토석독구결의 해독 연구'를 발표한 문현수 고려대 박사가 수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9일 오후 종로구 일석기념관에서 열린다.
일석학술재단은 일석(一石) 이희승(1896∼1989) 전 서울대 교수 유지에 따라 2002년 설립됐다. 매년 일석국어학상과 일석국어학학위논문상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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