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정치 불안이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상단에 대기하고 있던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 물량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내린 달러당 10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발 무역분쟁 우려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곧바로 하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을 확정했다고 공포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1일부터 유럽연합(EU), 멕시코, 캐나다산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미국 정부의 이런 결정에 관련국은 일제히 보복 관세 도입을 예고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무역분쟁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수출업체의 달러화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은 하락 움직임을 보였다.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고위급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도 원화 가치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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