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네이처, 삶의 민낯을 몸짓으로…보이체크 재해석한 '40712'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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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06-0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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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8~9일 오후 4시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공연


'우리가 꿈꾸는 자유는 허상일 뿐이다.'

세컨드네이처 댄스 컴퍼니(이하 세컨드네이처)가 게오르그 뷔히너의 '보이체크'를 재해석한 '40712'를 선보인다.

보이체크는 세컨드네이처의 대표작으로, 2011년 아르코예술극장에서 5회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40712는 보이체크 작품을 모티브 삼아 사회구조적 모순과 문제들을 현재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으로 풀어낸다.

특히 섬세하고 솔직한 공간인 소극장을 빌어 관객과의 '관계 맺기'를 시도한다. 세컨드네이처의 감각적인 몸짓언어로 희곡을 무용화하는 탄츠씨어터(드라마를 베이스로 한 무용극)의 열린 가능성을 제시한다.

세컨드네이처 관계자는 "40712는 허상에 불과한 자유를 찾아 헤매는 삶의 민낯을 여과 없이 그리고자 한다"며 "새로운 보이체크를 통해 견고한 계급 구조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을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컨드네이처는 강동아트센터 상주예술단체로, 보이체크를 비롯해 장 폴 사르트르 '구토', 알베르 카뮈 '이방인' 등 실존주의 문학작품을 춤으로 표현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8~9일 오후 4시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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