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패싱 논란에 "내일부터 유세 안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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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6-0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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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만 이긴다면 뭔들 못하겠나"

강남지원 나선 홍준표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역 사거리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18.6.2 mtkht@yna.co.kr/2018-06-02 12:37:08/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내일부터 나는 유세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 후보들의 의견이 타당하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가 설명한 일부 후보들의 의견은 '홍 대표가 나서면 문-홍 대결로 고착화 된다.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 세상이라 문-홍 대결로는 선거에서 이길 수가 없다. 민주당 후보는 북풍으로 선거를 치를려고 하면서 문 대통령 뒤에 숨어버리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깜깜이 선거가 된다는 것'이다.

홍 대표는 "선거만 이길 수 있다면 내가 무엇인들 못하겠느냐"며 "이번 선거는 문-홍 대결이 아니라 지방행정을 누가 잘 할 수 이느냐 하는 지방선거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미 제가 던진 메시지는 널리 전파가 돼 이번 지선은 북풍 선거가 아니라 민생파탄 심판 선거가 됐다"며 "민생과 견제가 이번 선거의 본질"이라고 했다.

앞서 홍 대표의 지원 유세를 후보들이 기피하고, 일부 후보들이 백의종군을 요청하는 등 이른바 '홍준표 패싱' 논란이 일었다. 홍 대표는 당초 이날 강원·충북·경기·서울 등에서 지원 유세를 펼칠 예정이었지만 돌연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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