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모란가축시장이 쾌적하게 바뀌고 있다.
4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6월부터 진행된 모란가축시장 193m 구간 중 비가림 시설 1차 사업 구간(145m) 공사를 마쳤다. 2차 사업 구간(48m)도 두 달 후면 완공된다.
모란가축시장 비가림 시설은 높이 7.5m 천장에 폭 6m의 지붕을 씌운 형태다. 창호 자동 개폐시설과 528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야간 조명이 달린다. 대게, 회, 삼계탕 등을 파는 음식점 등이 파라곤, 의자 등을 내놓고 옥외 영업을 할 수 있게 비, 바람, 햇볕을 가려준다. 야간 조명은 밤에 각 영업장을 비춘다.
이런 환경 변화는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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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림 시설 설치는 성남시와 모란가축시장상인회가 2016년 12월 ‘모란시장 환경 정비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이뤄졌다.
시는 당시 살아있는 개를 도살 판매하는 업체들이 업종을 전환하면 비 가림 시설, 옥외영업 허용, 업종 전환 자금 알선, 경영 컨설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영업 중인 22곳 중 21곳 업체가 개 전시 시설과 도축 시설을 자진 철거했다.
자진 철거 업소는 현재 일반 음식점 3곳, 육류 도·소매업소 1곳, 일반건강원 17곳 등으로 영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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