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보보호 해커톤 대상에 사물인터넷(IoT)에 블록체인을 접목시킨 플랫폼을 개발한 나우위크팀이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삼성전자, SK텔레콤과 함께 일반인, 스타트업, 학생 등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사물인터넷 보안 문제점 개선을 주제로 한 '2018 정보보호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일정기간 동안 특정 목적 달성을 위한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대회다. 올해는 42개팀(118명)이 참가해 지난 2개월간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멘토링, 기술 교육, 개발 노하우 등을 지원받아 수준 높은 결과물을 도출했다.
최종 수상팀은 참가팀들이 구현한 제품에 대해 창의성과 기술성, 사업성,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2차례의 평가를 거쳐 5개팀을 선발했다. 과기정통부 장관상이 수여되는 대상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안전한 인증 및 통신이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전용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한 나우위크(NOWEEK) 팀이 수상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이 수여되는 최우수상은 '위변조, 디도시(DDoS) 공격 등 대응을 위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및 인증 기술을 활용한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보안 솔루션'을 개발한 'P2K' 팀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분산 기술이 적용된 안전한 스마트팜 시스템'을 개발한 '키퍼_오비(Keeper_OB)' 팀이 수상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기업상이 수여되는 우수상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영상 데이터 위변조 감지가 가능한 스마트 CCTV 영상 솔루션'을 개발한 '디사이퍼 엑스(Decipher X)' 팀과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딥러닝 기술 융합을 통한 CCTV 영상정보 유출 방지 솔루션'을 개발한 '스크립토(Skkrypto)' 팀이 수상했다.
수상팀에게는 정보보호 창업·개발 지원 사업인 'K-글로벌 시큐리티 스타트업' 프로그램 및 정보보호산업 분야의 다양한 지원사업(입주공간 제공, 정보보호 교육, 창업 컨설팅, R&D 기술이전, 정보보호 전문인력 지원 등)에 참여 시 우선적으로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밖에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해커톤을 통해 발굴된 우수 아이디어 및 기술에 대해서는 공동 개발 및 사업화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이번 대회를 통해 발굴된 참신하고 우수한 아이디어가 산업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우수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실제로 협업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