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 아랍에미리트에 깃발 꽂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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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06-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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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10월 UAE 샤르자대학병원에 ‘힘찬 관절·척추센터’ 개설해 직접 운영

’힘찬 관절·척추센터’가 개설되는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대학병원. [사진=힘찬병원 제공]


관절전문병원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이 아랍에미리트(UAE)에 ‘힘찬병원’ 브랜드로 진출한다. 병원급 의료기관으로는 국내 최초라는 것이 병원 측 설명이다.

힘찬병원은 4일 UAE 샤르자대학병원(UHS)에서 ‘힘찬병원-UAE 샤르자대학병원 진출에 관한 합의각서’에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힘찬병원은 오는 10월부터 샤르자대학병원에 힘찬병원 브랜드를 딴 ‘힘찬 관절·척추센터’를 개설해 직접 운영하게 된다. 정형외과·신경외과 전문의료진과 물리치료사를 직접 파견한다. 2~3개 수술실을 전용으로 쓰고, 물리치료재활센터 시설 보강을 지원받게 된다.

힘찬병원은 샤르자대학병원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후 센터 개원에 대한 양자간 MOU를 체결했으며, 국내 선진의료기술과 환자만족도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힘찬병원에 따르면 그간 국내 병원이 UAE에 진출한 경우는 주로 현지병원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방식이나 개인 클리닉(의원)으로 진출한 형태였다. 힘찬병원은 브랜드를 달고 단독 진출하는 형태는 최초 사례라 보고 있다.

샤르자대학병원은 샤르자 국왕 소유 병원으로 총 325병상·40개 진료과를 갖추고 있으며, 국제의료평가인증(JCI)과 ISO 국제인증을 통과했다.

전 병상이 1인실로 구성돼 있고 첨단장비를 갖춘 응급실에는 6개의 소아 전용 응급실도 따로 구비하고 있다. 암 연구기관와 협력해 유방암 센터를 운영 중이다.

힘찬병원은 이번 진출에 따라 영어에 능통하며 전문의 취득 후 5년 이상 경과한 정형외과·신경외과 전문의를 추가 모집한다. 채용된 전문의는 현지병원에 파견될 예정이다.

앞서 힘찬병원은 상반기 보건복지부 병원해외진출 국고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진입장벽이 높은 UAE 의료시장에서 의료기술을 인정받고 독자적으로 운영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충분한 노하우를 쌓아 향후 아부다비와 두바이에도 단독병원을 설립하고, 나아가 중동과 북아프리카지역(MENA) 지역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힘찬병원은 오는 9월 러시아 사할린에 관절·척추 통증클리닉과 재활·물리치료센터 개원을 앞두고 있다. 내년 초에는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지역에 6개 진료과, 100여 병상 규모의 준종합병원급인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힘찬병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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