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골프 잇는’ 아시아나항공 오픈, 정상급 78명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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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6-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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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항공 오픈, 7월6일부터 8일까지 중국 웨이하이서 열려

[아시아나항공 오픈. 사진=스포티즌 제공]

한국과 중국 여자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아시아나항공 오픈’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아시아나항공 오픈’이 오는 7월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중국 웨이하이에 있는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골프 리조트에서 개최된다. 총 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 4000만원 규모다. KLPGA(한국 여자프로골프협회)와 CLPGA(중국 여자프로골프협회) 공동 주관 대회다.

몇몇 대회의 서브스폰서 혹은 공식 항공사로 참여한 적은 있지만 메인 스폰서로 항공사가 나선 것은 KLPGA에서 ‘아시아나항공 오픈’이 최초다. 해외의 경우 미국 LPGA에서 전일본공수(ANA)가 ANA 인스퍼레이션(Inspiration)을 개최했고, 호주오픈에서는 에미레이트 항공이 메인 스폰서로 나섰다.

작년까지 금호타이어여자오픈으로 개최됐으나 올해부터 아시아나항공이 후원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우선 총상금액이 지난해보다 2억원 증액된 7억원으로 늘어났다.

또한 참가인원을 줄여 모든 선수가 상금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작년 참가 선수가 126명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KLPGA 선수 36명, CLPGA 선수 36명, 추천선수 최대 6명에게만 참가자격을 부여함으로써 최대 78명만이 웨이하이에 갈 수 있게 되었다.

김현일 금호리조트 대표이사는 11일 “양국 대표 선수들이 진검승부를 펼칠 수 있는 방식을 고민했다. 앞서 열린 대회에서는 중국 선수들이 까다로운 골프 코스에 고전했다. 대회 시간 조절에 어려움이 생기다보니 KLPGA 선수들이 경기력 발휘를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출전 선수를 줄인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 시즌 2승을 달리고 있는 장하나와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지현, 2017 KLPGA 6관왕인 이정은6 등이 총출동한다. 여기에 JLPGA에서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는 안신애까지 합세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에서는 세계여자골프랭킹 4위 펑샨샨과 CLPGA 투어 사상 최연소 우승을 차지해 제 2의 펑샨샨으로 불리는 시유팅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 대회에서 신인대결로 이슈가 되었던 장은수와 수이샹도 주목할만하다. 수이샹은 뛰어난 실력과 미모를 겸비하여 국내 팬들의 관심을 모았고, 장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 신인왕 자리에 올랐다.

아시아나항공 오픈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최상위 클래스 왕복 항공권 두 장이 제공된다. 이와 별도로 1년간 아시아나항공 홍보대사 활동을 제안하고, 선수가 이를 받아들이면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 혜택을 준다.

아름다운 동행도 계속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본 대회에 앞서 2012년부터 '아름다운 교실' 자매 결연을 맺고 있는 웨이하이 반월만 소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회 개최 전인 7월4일에 반월만 소학교 학생 및 관계자들을 대회장으로 초청하여 버디 적립 기부금 전달 및 골프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어린 학생들은 한·중 최정상 프로골퍼들과 함께 퍼팅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쌓고, 기부금을 통해 학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얻게 된다.

[웨이하이포인트 호텔&골프리조트 전경. 사진=스포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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