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찐수언퉁(Trịnh Xuân Tùng)(25)은 이렇게 말했다.
월드컵은 전 세계인의 축제이다. 한국뿐 아니라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한 베트남에서도 축구에 대한 열정은 뜨겁다. 특히 한국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팀이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결승까지 진출하면서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팀의 경기에 대한 관심도 높다.
당시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했지만 베트남은 준우승이라는 사상 최고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앞을 보기 힘들 정도의 폭설과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베트남 선수들의 투지가 빛난 경기였다. 이날 베트남 거리 곳곳에는 응원에 나선 축구팬들로 가득 메워졌다.
그는 "이번에 베트남 축구팀은 월드컵에 참가를 못했지만 우리는 한국팀을 베트남팀처럼 많이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인 응우옌티히엔 (Nguyễn Thị Hiền)(31)은 “여성들은 마음이 약하지만 강한 스포츠인 축구를 정말 좋아한다”며 “이번 2018년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결승전에 도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다음 2022 월드컵에 베트남 팀도 참가하는 게 꿈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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