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4분 만에 터진 호날두의 다이빙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모로코를 1-0으로 꺾었다.
지난 16일 1차전에서 스페인과 3-3 무승부를 이룬 포르투갈은 1승 1무 승점 4점으로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섰다. 호날두는 2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산토스 감독은 호날두에 대한 질문에 “훌륭한 감독을 만나서 그런 것 같다”며 웃으며 농담을 했다.
호날두의 골로 경기에서 승리하기는 했지만 산토스 감독은 경기 내용에 불만을 드러냈다. 산토스 감독은 “월드컵에는 강팀들이 많이 나온다. 우리는 성장해야 한다”라며 “모로코를 상대로 수비는 잘했지만 더욱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공 점유율 등을 끌어올려야 한다”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란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산토스 감독은 “3차전 승리에만 집중할 생각이다. 16강에서 누구를 만나게 될지는 생각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