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이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지난달에 이어 다시 동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중앙은행은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6.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금리인상에 속도를 내면서, 브라질은 최근 금리인하 속도를 다소 조정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지난 2016년 10월부터 14.25%까지 올라가 있는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다. 현재 6.5%의 금리는 지난 1996년 기준금리 도입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달러화 강세로 인해 신흥국들은 자국 통화 방어에 고심하고 있으며, 통화정책에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브라질의 물가마저 들썩이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 인상의 충격으로 브라질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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