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찰, 왕궁 인근 관광객 상대 범죄 집중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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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관 태국통신원
입력 2018-06-2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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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래관광객 불법 호객행위 철퇴로 87명 검거

태국국립 관광경찰이 지난 17일 왕궁 인근에서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 [태국국립 관광경찰 홈페이지]

태국 경찰이 방콕 에메랄드 왕궁사원 주변에서 외국인 관광객 상대 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근래들어 에매랄드 왕궁사원과 같은 국가 관광산업의 중추지역에서 택시 승차거부가 여론의 도마에 오르자 태국정부는 전격적인 이미지 개선에 들어갔다.

태국국립 관광경찰청장이 직접 지휘에 나선 가운데 관광경찰 직할대와 인근 경찰서들은 관광객들이 몰린 지난 17일 정예 형사기동대를 포함한 무장 경찰력 1개 중대를 투입해, 일제히 관련 법규 위반 현행범 검거와 유관 우범자들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

단속을 통해 경찰은 140 여대의 불법행위 자행 택시와 Tuk-Tuk 승합차를 검거하고, 대대적인 우범자 연행과 현장계몽을 실시했다.

방콕의 왕궁 주변 관광지에서 외국인들을 상대로 조악한 제품을 바가지 요금으로 판매하는 행위와 짜오프라야 강변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관광객들에게 왕궁이 문을 닫았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연계된 대체 관광지로 유인하는 악덕상인들이 늘어나는 데 따른 대대적인 단속이다.

택시와 Tuk-Tuk 승합차를 이용해 왕궁 광장인 싸남루엉 근처에서 왕궁방면으로 향하는 길목을 가로 막고 에매랄드 사원 관광객을 호객대상 업체로 빼돌리는 행위에 대한 단속도 시작됐다. 

이번 단속은 단순한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부당이익 행위나 강매 담합행위 수준을 넘어 태국 자긍심의 상징격인 에메랄드 왕궁 사원에 대한 이미지 손상을 초래할 수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태국은 국민총소득의 10%가 관광산업에서 나오고 관광 유관 산업에 종사하는 국민이 20 %에 달하는 세계적 관광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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