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와 해양수산부는 미국 뉴저지에 이어 태국 방콕에 ‘수산물 수출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개소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25일(현지시각) 태국 방콕 W방콕 호텔에서 진행된 개소식에는 노진관 해양수산부 수출가공진흥과장, 공노성 수협중앙회 대표이사를 비롯해 노광일 주태국 대사 등 현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방콕 수출지원센터는 지난해 7월 베트남에 이어 아세안 국가에 개설된 두 번째 센터다. 2007년 6월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이후로 태국과 무역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산물 교역이 매년 증가해 수산물 수출액은 2015년 1억39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억3800만 달러로 71% 가까이 급증했다. 이는 수산물 수출액 상위 5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태국은 지난해 식품산업을 10대 집중육성산업 중 하나로 지정해 세계 식품시장 진출확대를 노리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이에 발맞춰 방콕 센터를 신설해 참치(냉동 가다랑어), 김(마른 김), 오징어(냉동) 등 식품 원료 수산물 수출을 가속화하고 김(조미김), 이빨고기(냉동), 굴(기타 조제) 등 가공 수산식품 수출 또한 늘려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또 온·오프라인 유통망이 잘 구축된 방콕을 교두보 삼아 일‧중‧미 주요 3개 수출국 다음으로 큰 수산물 수출액 비중을 차지하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지역에서 국내 수산물 수출 확대를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협중앙회 수출지원센터는 입주 업체에게 △사무공간 △법률‧통역 자문 △판로개척 △현지 마케팅 △비관세 장벽 대응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한편 이번 수출지원센터 개설로 수협중앙회는 우리나라 상위 5개 수산물 수출국인 일본·중국·미국·태국·베트남에 모두 수출지원센터를 갖추게 됐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지원센터 입주업체 지원뿐만 아니라 현지 한국 수산식품 업체들에게도 비즈니스센터를 통한 수출지원이 진행돼 우리나라 수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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