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 제주에서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한-유네스코 실질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강 장관과 아줄레 사무총장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비추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교육·과학·문화 분야에서 양측간 협력 분야를 공동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서는 교육·과학·문화 분야에서 교류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그러자 아줄레 사무총장은 "교육, 문화 협력을 통한 평화 증진이라는 유네스코 정신에 따라 북한에 대한 환경 보전, 수자원 공동관리, 문화 분야에서의 협력·교육 분야 지원 등에 대한 유네스코의 참여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화해 프로세스에 기여할 것"이라며 의지를 표명했다.
이 당국자는 "아줄레 사무총장의 취임 후 첫 방문 계기에 이뤄진 이번 면담은 한국과 유네스코가 유네스코 틀 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대북 협력 사업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아줄레 사무총장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제13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참석차 한국을 방문, 강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아줄레 사무총장은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접견 일정을 예정하고 있었으나, 문 대통령의 건강 문제로 인해 취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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