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자 중앙외사공작위원회 주임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제8회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안보사무 고위급 대표 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양주임은 "최근 국제 정세가 이례적으로 복잡한 변화를 격고 있다"면서 "브릭스 5개국은 세계 평화 수호와 공동 발전을 위해 노력할 뿐 아니라 함께 뜻을 모아 다자주의를 지지하고 대화와 정치적 수단으로 평화롭게 각종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보호무역을 내건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은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에는 브릭스 단결을 강조하는 등 우군 확보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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