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전남 보성에서 73세 여성이 흘러내린 토사로 경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전남 해남군에서도 호우로 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부산에서는 3명이 일시 대피했다.
제주를 비롯해 전남·경남 등에서는 주택이 일시 침수됐다. 전남에서는 농경지 1천22㏊가 침수 피해를 봤다. 전남 보성군의 한 아파트에서는 차량 22대가 침수됐으며, 보성여자중학교 운동장이 한때 침수되기도 했다.
경전선 철도 득량역부터 이양역 구간은 이날 오전 7시께 노반이 유실되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오후 2시 52분부터 정상운행되고 있다.
폭우로 국립공원 18개의 공원 462개 탐방로도 통제됐다. 김포와 김해·사천·포항공항에서는 항공기 5편이 결항됐으며, 12개 항로에서 14척의 배가 발이 묶였다.
이 밖에 부산에서는 영도구 절영로가 지난달 28일 비로 침하되면서 전면 통제 중이다. 전남 곡성군에서도 도로 1곳에서 토사가 유출돼 통제 중이며, 경남 고성군 오죽로 고갯길에서도 토사 유출 우려로 통제되고 있다.
서울에선 청계천 물이 불어나면서 전날 오후 7시부터 주변 산책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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