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관내 전 맞벌이 가정의 저학년 초등학생에게 온종일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전국 평균(12.5%)보다 낮았던 초등생 돌봄 비중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향후 4년 내 모든 맞벌이 가정 초등학교 저학년생에 대해 온종일 돌봄을 실시하겠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27일 교육부와 관계부처(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가 추진 중인 '온종일 돌봄 생태계 구축 선도사업' 지원 지역으로 선정됐다.
구는 앞으로 8억~11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4년간 31개소 950명 어린이에게 온종일 돌봄서비스를 하게 된다. 구는 민선 7기 동안에 구비 약 28억여 원을 투입해 마을돌봄 950명, 학교돌봄 1050명을 확충할 방침이다.
아울러 구는 타 사업과 연계해 '아동친화 돌봄생태계'를 구축코자 한다. 또 '우리동네 아이 휴 센터(가칭)'를 마련해 소득과 상관없이 맞벌이 가정의 초등생에게도 도움을 준다.
한편 구는 2014년부터 서울북부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지역돌봄운영협의체를 공동운영 중이다. 2015년부터는 서울형혁신교육지구로 선정돼 '마을이 학교다'란 슬로건으로 학교와 마을을 연계한 방과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국가적 재앙인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아이를 돌보는 게 편안하고 행복한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모든 아이들을 위한 돌봄,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