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이 2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사우디원전지원센터 현판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주하는 원자력발전소 최종 수주를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총력 대응키로 했다. 탈(脫)원전으로 활력을 잃은 국내 원자력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반드시 수주하겠다는 각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백운규 장관 주재로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 등 관련 기업과 사우디 원전 수주를 위한 민관 합동 '원전수출전략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서는 사우디 원전 예비사업자 선정에 따른 향후 수주 전략과 정부 지원계획 등을 논의했다.
사우디는 국가 원자력에너지 사업으로, 2030년까지 2.8기가와트(GW) 규모의 원전 2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사업 규모는 200억 달러(약 21조원)로, 2040년까지 17.6GW 규모의 원전 16기를 짓겠다는 장기 프로젝트의 시작이다.
첫 2기를 수주한 나라가 추가 수주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어, 이번 수주의 중요성은 말할 나위 없이 크다.
일단 첫 관문은 통과했다. 사우디 원자력재생에너지원(K.A.CARE)은 지난달 30일 한전에 한국·미국·프랑스·중국·러시아 5개국을 예비사업자로 선정했다고 통보했다.
당초 한국을 포함한 2∽3개국만 예비사업자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됐지만, 사우디는 예상을 깨고 사업에 뛰어든 5개국 모두를 선정했다. 원전 수출이 국내 원자력산업의 돌파구가 되길 기대했던 정부와 업계는 이번 결과가 실망스러운 눈치다.
원자력 업계에서는 사우디가 마지막 단계까지 5개국의 경쟁을 유도, 협상 우위를 점하려는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백운규 장관 주재로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 등 관련 기업과 사우디 원전 수주를 위한 민관 합동 '원전수출전략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서는 사우디 원전 예비사업자 선정에 따른 향후 수주 전략과 정부 지원계획 등을 논의했다.
사우디는 국가 원자력에너지 사업으로, 2030년까지 2.8기가와트(GW) 규모의 원전 2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사업 규모는 200억 달러(약 21조원)로, 2040년까지 17.6GW 규모의 원전 16기를 짓겠다는 장기 프로젝트의 시작이다.
첫 2기를 수주한 나라가 추가 수주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어, 이번 수주의 중요성은 말할 나위 없이 크다.
일단 첫 관문은 통과했다. 사우디 원자력재생에너지원(K.A.CARE)은 지난달 30일 한전에 한국·미국·프랑스·중국·러시아 5개국을 예비사업자로 선정했다고 통보했다.
당초 한국을 포함한 2∽3개국만 예비사업자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됐지만, 사우디는 예상을 깨고 사업에 뛰어든 5개국 모두를 선정했다. 원전 수출이 국내 원자력산업의 돌파구가 되길 기대했던 정부와 업계는 이번 결과가 실망스러운 눈치다.
원자력 업계에서는 사우디가 마지막 단계까지 5개국의 경쟁을 유도, 협상 우위를 점하려는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왼쪽)이 2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원전 수출전략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부는 결과를 받자마자 협의회를 소집했다. 또 사우디 원전 수주에 필요한 기관 간 협업과 정보 공유, 공동 대응을 위해 '사우디원전지원센터'를 한전아트센터에 설치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 당시 운영한 '워룸'(War Room)을 모델로 △사우디의 요구사항 분석 △입찰 제안서 작성 △양국 업계 간 실무협의 등을 위한 종합 실무지원기관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백 장관은 "우리나라가 사우디 원전 예비사업자로 선정됐지만, 입찰을 희망한 5개국 모두가 선정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 원전 사업이 UAE 바라카 원전에 이어, 국내 원전산업 해외 진출의 '제2단계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총력 대응해 가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