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저점매수에 반등 가능성↑…불확실성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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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7-0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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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VN지수, 1.42% 빠진 947.15p…5월 28일 이후 최저치

[사진=베트남비즈]


3일 베트남 증시가 전날의 급락에 따른 저점 매수로 반등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미·중 무역 갈등 등 대외적 불확실성은 여전함에 따라 증시가 아직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전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3포인트(p), 1.42% 하락한 947.15p로 마감, 지난 5월 28일(931.75p)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17.34p(1.84%) 빠진 930.12p로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3.40p(3.12%) 떨어진 102.75p로, 지난해 9월 11일(102.89p)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특징 종목으로는 파로스건설(ROS), 모바일월드인베스트(MWG), 호아센그룹(HSG) 등이 각각 6.28%, 6.14%, 6.61%가 빠지며 최저치로 미끄러졌다.

오전장 종료 이후 식음료업체 비나밀크(VNM), 부동산업체 노바랜드(NVL), 비엣콤뱅크(VCB) 등의 주가 상승으로 지수의 하락폭이 축소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들의 주가 상승률이 1% 미만이고, 강세보다 약세를 보인 종목이 많아 시장 분위기 반전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2일 기준 최근 1개월간 베트남 VN지수 변동 추이.[사진=인베스팅닷컴 캡처]


바오비엣증권(BVSC)은 전날의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이날 증시를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 역시 VN지수가 심리적 저항을 목표로 950p까지 기술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전문가들 대부분 시장 내 상승세가 나타나도 단기적인 반등에 그칠 뿐 안정적인 회복세로 보기는 힘들다고 강조했다.

롱비엣증권(VDSC)은 “증시가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의 수준이 바닥이라고 생각한 투자자들로 인해 회복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하락세가 지배적”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호재가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지속해서 신중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증권은 “지수의 흐름이 매우 불분명하다”며 관망의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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