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교육감 “무상교육 실시 낙관, 혁신 속도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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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허희만 기자
입력 2018-07-0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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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대 충남교육감 취임 첫 기자회견.. 혁신 2기 청사진 밝혀

17대 김지철 충남교육감 취임 기자회견 장면[사진=허희만 본부장]


"1기의 성과를 이어받되 혁신의 강도는 높이고 그 속도는 빠르게 하겠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4일 도교육청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혁신 충남교육 2기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먼저 3대 무상교육 정책에 대한 재원 마련과 추진 계획 로드맵을 밝혔다. 3대 무상교육 정책은 중학생 무상교복, 고등학교 무상급식, 고등학교 무상교육 등이다.

김 교육감은 내년 중학교 신입생부터 제공할 무상교복예산은 57억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동복과 하복을 모두 합친 것으로 1인당 30만원 정도다. 또 44억을 추가로 투입해 중학교까지 실시하고 있는 무상급식도 고등학교까지 확대한다. 현행 충남도와 시·군의 무상급식 분담률을 고려할 때 도교육청에서 부담할 예산은 310억 정도다. 김 교육감은 이미 266억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어 현재 재정 상태로 보아 여력이 충분하고 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서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 대금 등을 지원하는 고등학교 무상교육은 현 정부의 2020년 실시 방침보다 1년을 앞당겨 2019년부터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무상교육 공약과도 맞물려 1개 학년(3학년) 실시 방안을 충남도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립 유치원 원아에게는 월 20만원의 교육비도 지원한다. 김 교육감은 국공립 유치원의 취원율을 높임과 동시에 사립유치원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낮출 방침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연석회의 구상도 밝혔다.

연석회의는 충남지사와 충남 도내 시장·군수가 참여해 저출산과 학생절벽시대를 극복할 대안을 마련하자는 것으로 무상교육과 행복교육지구, 아이 돌봄 문제 등에 대한 광범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도교육청의 조직 개편 구상도 밝혔다. 현행 행정국과 교육국 2국 체제에서 기획국을 신설해 3국체제로 전환하고 교육혁신부서와 학교지원 부서 신설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충남도교육청은 현재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조직진단과 의견수렴 등을 거쳐 내년 1월 또는 3월에 3국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교육의 기회와 출발선은 평등해야 한다’는 자신의 교육철학을 밝히며 새롭게 재편된 의회 지형과 도민여론을 바탕으로 혁신 충남교육 2기를 완성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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