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장 불안감이 커지자 중국 지도부가 금융 리스크 예방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2일 류허(劉鶴) 부총리 주재로 열린 중국 금융안정발전위원회(금안위) 회의에서는 중대한 금융리스크와의 전쟁을 잘 치르기 위한 3년 액션플랜을 비롯해 금융개혁개방 연구, 온건·중립의 통화정책 유지, 금융시장의 합리적 수준의 유동성 유지 등을 위한 업무 계획을 심의했다고 중국정부망이 4일 보도했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 개시를 앞두고 위안화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며 시장불안이 커진 가운데 열린 것이다.
지난해 8월 새로 출범한 금안위는 올 들어 시진핑(習近平) 집권 2기 지도부 출범후 지도부가 새롭게 교체됐다. 류허 경제 담당 부총리가 수장에 임명됐으며, 이강(易綱) 인민은행 총재와 딩쉐둥(丁學東) 국무원 부비서장이 부주임을 맡았다. 이밖에 궈수칭(郭樹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임, 류스위(劉士余)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임, 판궁성(潘功勝) 인민은행 부행장 겸 외환관리국 국장 등이 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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