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화장품 시장이 뷰티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색조는 물론 다양한 기능성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은 전년 대비 4.1% 성장해 약 1조28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125억6000만달러(약 13조6000억원)로 전년에 비해 0.9% 성장한 것의 4배가 넘는 수치다.
화장하는 남자들이 늘고 있는 이유는 자기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 트렌드 때문이다. 남성들도 뷰티크리에이터 영상을 보면서 피부관리, 메이크업에 대한 정보를 얻고 백화점이나 H&B스토어를 방문해 자신에게 맞는 기능성 제품을 직접 비교∙분석하기도 한다. 이에 뷰티업체들은 남성 소비층을 겨냥한 제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더마 테크놀로지 코스메틱 브랜드 BRTC(비알티씨)는 전속모델 김종국을 내세워 남성 피부에 맞는 BRTC만의 독자적인 특허 성분을 함유한 ‘옴므 스킨 데일리 트레이너 세트’를 출시했다. 클렌징, 보습은 물론 향기까지 토털케어가 가능한 클렌징 폼, 올인원, 미스트 3종으로 구성됐다. '옴므 스킨 데일리 트레이너 미스트'는 솔잎 추출물과 천연 보습 인자 함유로 청량감과 보습감을 선사하는 스킨 겸용 미스트다. 얼굴과 바디 모두 사용 가능하며, 피지 조절과 모공 축소에 도움이 되는 BRTC만의 특허 성분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KGC인삼공사에서는 기존 여성 라인인 프리미엄 홍삼화장품 ‘동인비’ 라인을 확장해 남성용 제품인 ‘동인비 현’ 4종을 출시했다. 남성의 메마른 피부를 뿌리 속부터 채워주는 피부 밸런스 스킨케어 라인으로 현 수, 현 유액, 현 에센스, 현 클렌징 폼 4가지로 구성됐다. 특히 ‘현 에센스’는 홍삼오일과 주름개선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의 탄탄함을 채워주고 피부 본연의 바탕을 환하게 해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미샤는 피부 고민에 맞춰 피부관리를 할 수 있도록 앰플, 워터, 크림, 톤업 등 4종으로 구성한 올인원 에센스 스킨케어를 출시했다. 탄력이 떨어지고 힘없는 피부에는 피부 체력 강화를 위한 ‘맨즈큐어 앰플 에센스’를, 기름기가 많은 지성 피부에는 산뜻한 ‘맨즈큐어 워터 에센스’를 피부 상태에 따라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4품목 모두 주름개선과 미백 2중 기능성 화장품이다.
남성 색조는 크게 베이스, 눈썹, 립 제품으로 나뉜다. 티 안 나게 매끈한 피부만큼이나 피부에 생기를 더해주는 립 또한 중요한다. 젠더 뉴트럴 메이크업 브랜드 라카(LAKA)에서는 쉬어 립스틱 라인 ‘립스테리’ 12종 출시와 함께 메이크업 연출에 참고할 수 있는 룩 비디오를 공개했다. ‘립스테리’ 12종의 각 컬러를 남녀 모두에게 적용한 메이크업 룩북은 자기만의 모습을 마음껏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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