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하남시가 불법 개 사육장에 대해 엄단의지를 밝혔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지난 7일 오전 불법 개 사육장을 방문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현장의 참혹함을 공감한다며 문제 해결을 위한 모든 행동력을 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김 시장이 방문한 불법 개 사육장은 감일지구 택지개발지구 내 개 사육업자들이 보상을 노리고 개 220마리를 무단으로 사육한 곳이다. 사육업자들이 개들을 비위생적인 사육환경에서 방치하고 적정한 관리를 하지 않아 동물학대와 관련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남시는 현재까지 불법 개 사육장에서 지내던 개 220여마리 가운데 32마리에 대한 사육업자의 소유 포기를 받아내고, 이들에 대한 구조 조치에 들어갔다.
구조된 개들 중 일부는 유기동물센터로 이동했고, 일부는 하남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장은 "감일지구 불법 개 사육장의 참혹한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며 "향후 똑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3월 시행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등록되지 않은 농장은 자진 폐쇄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남시 관내 개 사육장에 대한 전면실태조사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이어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육장이 더 있을 수 있다"며 "시민들께서 제보해 주시면 바로 조치하겠다"고 시민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하남시는 불법 개 사육장 문제가 대두되자 지난 2일 김양호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개 사육장 실태조사단'을 출범하고, 동물보호단체, LH 사업본부 관계자들과 함께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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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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