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베트남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해 호찌민증권거래소(HOSE) VN지수는 900포인트(p) 선을 회복했다. 이날 시장은 앞선 장에서 보였던 변동폭이 큰 하락, 마감 직전의 급락세도 보이지 않아 증시가 안정세에 진입한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제기됐다.
이날 VN지수는 전일 대비 11.21p(1.25%) 오른 909.72p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15.58p(1.76%) 뛴 899.45p로 마감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2.08p(2.07%) 상승한 102.51p로, HNX30지수는 5.23p(2.94%) 오른 182.81p를 기록했다.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은행주를 비롯한 부동산, 건설 등 대형주의 강세가 증시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석유화학종목의 주가도 대부분 올랐다. 신문은 “이날 시장은 모처럼 안정된 상승세를 나타냈다. 오전 장에서 강한 오름세를 보여 오후 장에서 다시 하락하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견고한 모습으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HNX지수의 곡선은 거래 내내 꾸준히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VN지수는 오후 거래에서 상승폭이 점차 축소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베트남비즈는 “앞선 거래일과 비교했을 땐 안정적이었지만 VN지수가 오후 장에서 상승폭이 축소돼 완벽한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부연했다.
특징 종목으로는 비엣콤뱅크(VCB)가 4.58% 급등해 이틀 연속 상승했고, 군대산업은행(MBB)도 2.97% 올라 연일 상승 마감했다. 페트로베트남가스(GAS)는 3.54%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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