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와 수원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일본 IT기업 취업지원 과정’ 제3기 수료생 25명이 전원 취업에 성공했다. 수료생들이 취업한 곳은 일본 IT 기업 12곳이다.
수원시와 수원상공회의소는 13일 장안구 상공회의소에서 제3기 수료식을 열고, 수료생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수원시가 2015년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시작한 ‘일본 IT기업 취업지원 과정’은 만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들에게 일본 유수 정보통신기업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수원상공회의소가 관련 기술을 교육하고, 일본 현지 기업에 취업을 알선해준다. 제1기 연수생 26명이, 제2기 연수생 28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3기 일본 IT기업 취업지원 과정은 지난해 12월 개강했다. 수료생들은 수원상공회의소에서 직무·언어 교육을 받았다. 교육은 리눅스(컴퓨터 운영체제), 자바(프로그래밍 언어) 등 직무교육과 일본어 교육, 소양 교육(일본기업 문화 이해 등) 등으로 이뤄진다.
㈜누보에 취업이 확정된 김지훈(25)씨는 "대학에서는 컴퓨터 정보를 전공했지만, 이번 교육 과정에서 IT 직무와 언어를 배워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일본 IT기업 취업지원 과정 덕분에 해외 취업이라는 꿈을 이뤘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영덕 수원시 일자리정책과장은 "7개월 연수 과정은 여러분의 꿈을 이루는 밑거름이 됐을 것"이라며 "이곳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능력을 발휘해 핵심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수원시와 수원상공회의소는 지난 해 5월 11개 일본 IT기업과 ‘청년 해외 취업 협력 협약’을 체결하며 더욱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해외 취업 연수 과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예산·정책을 지원하고, 수원상공회의소는 일본 기업 수요에 맞는 연수생을 선발해 체계적인 교육으로 인력을 양성한다. 일본 기업들은 연수 과정을 수료한 청년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