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가 어닝시즌을 맞아 우리 주식시장에서 반도체·정보기술(IT)주를 매집하고 있다. 실적을 따졌을 때 반도체·IT주가 가장 낫다고 보는 것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7월 들어 13일까지 코스피에서 223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에 비해 외국인은 한 달 전만 해도 1조587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이달 들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절반은 반도체·IT주였다. 덕분에 반도체·IT주를 하반기 유망종목으로 꼽는 의견도 많아졌다. 금융주와 건설주에 대한 호평도 늘었다.
외국인이 이달 가장 많이 산 개별종목은 SK하이닉스다. 순매수액이 1344억원에 달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같은 기간 3.62%(8만5700원→8만8800원) 올랐다.
외국인이 이달 가장 많이 산 개별종목은 SK하이닉스다. 순매수액이 1344억원에 달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같은 기간 3.62%(8만5700원→8만8800원) 올랐다.
주요 증권사는 2분기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을 5조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사상 처음 영업이익 5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얘기다. 1분기 영업이익은 4조3673억원을 기록했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디램 가격은 3분기에도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낸드 부문에서도 이익 감소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이 이달 두 번째로 많이 산 종목은 네이버(1278억원)다. 삼성전기(1125억원)는 3위를 차지했다. 네이버 주가는 같은 기간 1.04%(76만3000원→77만1000원) 올랐고, 삼성전기는 8.61%(14만8500원→16만2500원) 뛰었다.
역시 반도체·IT주인 LG이노텍(725억원)과 엔씨소프트(693억원)도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항공우주(701억원)와 KT&G(684억원), 기아차(501억원), SK텔레콤(435억원), 한국가스공사(389억원)도 외국인이 많이 샀다.
주요 증권사는 하반기 반도체·IT주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뿐 아니라 산업재와 중국 소비주도 권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반도체·IT주, 키움증권은 IT 부품주를 유망종목으로 내놓았다.
외국인이 이달 가장 많이 팔아치운 삼성전자(2251억원)도 3분기에는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17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한국항공우주(701억원)와 KT&G(684억원), 기아차(501억원), SK텔레콤(435억원), 한국가스공사(389억원)도 외국인이 많이 샀다.
주요 증권사는 하반기 반도체·IT주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뿐 아니라 산업재와 중국 소비주도 권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반도체·IT주, 키움증권은 IT 부품주를 유망종목으로 내놓았다.
외국인이 이달 가장 많이 팔아치운 삼성전자(2251억원)도 3분기에는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17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IT주는 연말까지 이익을 개선할 것"이라며 "다만 미·중 무역전쟁을 비롯한 대외변수는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주와 건설주도 하반기 유망종목으로 꼽힌다. 먼저 금융주는 금리 인상기에 대표적인 수혜주다. 건설주는 상반기에 일찌감치 랠리를 펼쳤지만, 여전히 호재를 가지고 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조기에 남북경협을 개시할 가능성은 낮아졌다"며 "하지만 새로운 먹거리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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