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는 2006년 9월 서울에서 1차로 열린 이래, 3국 간 교통‧물류분야 교류와 공동발전을 도모하는 협력의 장으로 역할을 했다.
특히 △막힘없는 물류체계 실현 △환경친화적 물류 △물류보안과 물류효율화의 조화라는 3대 목표 아래 총 12개 실천과제를 함께 추진하면서, 해상-육상 복합운송을 위한 트레일러 상호 주행, 물류 정보 공유를 위한 네트워크(NEAL-NET) 구축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급변하는 동북아 물류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물류 분야를 공동으로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 3국 간 농수산식품 교역량 증가에 따른 신선물류 네트워크 활성화, 중국 일대일로, 한국의 신북방‧신남방 정책 등 ‘대외 이니셔티브 프로젝트 협력’ 등을 신규 과제로 채택할 계획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자율운항선박 등 공동 발전을 위해 우리 정부가 제안한 ‘운송 기술의 4차 산업혁명을 위한 한‧중‧일 공동 노력’이 신규 공통과제로 공동선언문에 반영된다.
이는 스마트 운송 기술 발전을 위한 협력은 물론, 공동 국제 규정을 만들어 세계 시장과 국제 규범을 선도해 나가고자 하는 한‧중‧일 3국 의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장관회의 종료 후 오후 2시부터는 ‘한‧중‧일 3국 자율운항선박 공동 워크숍’을 진행한다. 워크숍에는 3국 정부‧민간전문가 등 140여명이 참석해 각국 자율운항선박 정책과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국제규범 선도를 위한 공동협력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한반도 정세 안정에 따른 동북아 평화 분위기는 3국 교통‧물류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데 또 하나의 촉진제가 될 것”이라며 “제7차 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가 동북아 물류의 지능화‧친환경화라는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는 기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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