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왕뚜껑’이 대형 용기면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팔도는 왕뚜껑이 지난해 누적 판매량 17억개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올 상반기에만 5000만개 이상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가량 신장했다. 제품 출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990년 종합식품기업 팔도는 넓은 용기와 대접 모양 뚜껑이라는 차별화한 콘셉트의 대형 용기면 왕뚜껑을 선보였다. 대접 모양 뚜껑을 용기면에 적용한 것은 국내 라면시장에서는 첫 시도였다. 3등분으로 나뉜 뚜껑에 라면이나 김치 등을 덜어 먹을 수 있어, 소비자가 뜨거운 용기를 들고 먹는 불편함을 개선했다.
높은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도 인기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건더기 스프가 어우러진 푸짐한 양에 판매가는 타사 대형 용기면 대비 저렴하다.
팔도는 변화하는 소비자 입맛에 맞춰 면발 개선과 재료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왕뚜껑 브랜드 강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도 벌이고 있다. 최근 대성리역에 설치한 왕뚜껑 모양의 대형 구조물은 지역을 찾은 젊은 소비자 사이에 인기 포토존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7~8월에는 왕뚜껑을 구매자에게 한국야쿠르트에서 판매 중인 콜드브루 액상스틱 쿠폰 또는 온라인몰 ‘하이프레시(hyFresh)’ 3000원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한다.
김명완 마케팅 담당자는 “팔도 왕뚜껑은 색다른 용기와 뛰어난 맛으로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며 “브랜드를 활용한 신제품 출시와 제품 개선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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