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노회찬 비보 안타까워…한국정치 비극"

김성태 "애통한 마음 금할 길 없어…할 말 잃을 지경"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서울 한 아파트에서 몸을 던져 숨진 23일 오전 경남 창원시 노회찬 의원 지역사무실 내 노 의원의 사진이 부착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23일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별세 소식에 "확고한 정치철학과 소신으로 진보정치 발전에 큰 역할을 하셨던 고 노회찬 의원의 충격적인 비보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고 노회찬 의원께서는 진보 정치의 상징으로 서민과 노동자를 위한 의정활동에 모범을 보여주셨고, 정치개혁에도 앞장서 오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촌천살인의 말씀으로 국민의 큰 사랑을 받았던 고 노회찬 의원의 별세는 한국정치의 비극이다"며 "현실에서의 고뇌는 모두 내려놓으시고 영면에 드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고인께서 못다이루신 정치발전에 대한 신념은 여야 정당이 그 뜻을 이어 함께 발전시켜가겠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정의당 당원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이날 보도자료에서 "노 원내대표의 비보에 애통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 큰 충격에 할 말을 잃을 지경이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자 서민과 함께 늘 노동의 현장을 지키고자 했던 고인의 목소리가 귓가에 생생하다.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 의원은 이날 오전 9시39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에서 밖으로 몸을 던져 숨졌다. 노 의원은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수사 중인 '드루킹'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