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스템은 안전한 환경 및 작업, 위험요소 제거, 안전체계 유지, 실수방지 등으로 나뉜다. 각 단계를 준수하면서 안전문제가 개선되도록 한다. 원자력발전소 내 방사성 물질이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 설치한 방호벽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공사는 승강장 안전문, 수동선로 전환기, 신호 등 사람이 직접 관리하는 대상별 실수방지 체계를 앞서 만들었다. 세부적으로 먼저 승강장 안전문은 기관사가 운전 전 직무안전 교육을 받아 오류발생 환경을 줄인다. 다음으로 열차 도착 전과 출발 시 기관사가 반드시 해야 하는 수신호를 한다.
3단계는 승강장 안전문이 열리지 않을 경우 등의 위험요인을 발굴한다. 이어 안전점검반이 기관실에 주기적으로 동승해 기관사의 안전절차 준수 여부를 들여다본다. 마지막으로 실제 안전문이 다 열리지 않으면 경보가 울려 기관사에게 이를 인지시킨다.
공사는 지난 6개월간 시범적용한 결과, 인적 오류가 약 40%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장애건수는 기존 22건에서 13건으로 줄었다. 향후 이를 앱으로 제작해 내부 전 직원이 활용할 예정이다.
노갑진 서울교통공사 안전지도처장은 "인적오류 개선 차원의 안전관리법 특허 획득을 시작으로 공사 시스템을 브랜드화할 것"이라며 "독자적인 체계를 구축해 경미한 사고 조짐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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