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 북천시민공원 야외음악당에서 무더위에 지친 시민을 위한 '한여름 밤의 콘서트'가 열린다. 한국예총상주지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27일부터 29일까지 매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첫날 ‘청소년과 함께하는 밤’은 전문 MC 윤재웅과 오다은 아나운서의 사회로 댄스, 가요, 그룹사운드 부문으로 나누어 경연을 펼친다. 한국무용전공자들로 구성된 청소년 무용단 아리화무용단이 특별 출연한다. 지역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하는 젊음의 축제로 꾸며진다.
둘째 날은 ‘최희선의 한여름 밤 콘서트’가 열린다. 기타리스트 최희선을 비롯해 김종서와 진시몬, 록밴드 ‘무당’의 멤버 최우섭, 신예 트로트 가수 요요미 등이 출연해 한여름 밤의 낭만을 선사할 계획이다.
최희선의 공연에선 출연 가수들이 자신들의 히트곡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세대를 초월한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외 명곡들을 최희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 된다.
특히 최희선은 상주 출신 음악가로 ‘위대한 탄생’에서 기타를 담당하고 있다. ‘위대한 탄생’은 1980년대 결성돼 현재 6기 멤버가 활동하고 있으며, 최희선은 4기부터 팀의 리더를 맡고 있다. 조용필 공연에서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음악가 중의 한 명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기타뿐 아니라 드럼(강호), 베이스(김영균), 키보드(김성란)까지 총출동해 밴드 음악의 진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희선은 올 상반기 평양 공연과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50주년 공연으로 빠듯한 일정에도 이번 공연 준비에 매진했다.
최희선은 “한여름 밤 콘서트는 오랜 음악 활동을 통해 친분을 맺었던 가수들과 교류하고,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관객과 함께 즐기는 무대"라며 "항상 그렇듯 바쁜 일정이었지만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용필 형님 덕분에 많은 팬이 상주를 찾게 돼 감사하다"며 "한여름 밤의 콘서트가 지역만의 축제가 아닌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전국에서 오가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조용필 팬클럽 중 가장 규모가 큰 '위대한 탄생' 팬클럽 회원들이 경북 상주로 여름 수련모임을 결정했다.
마지막 날은 윤재웅이 다시 마이크를 잡고 시민 노래자랑을 진행한다.
한편, 최희선은 상주시 홍보대사로서 상주를 위하고 상주시민들을 위해 재능 기부는 물론 '청소년의 날'을 통해 매년 청소년들이 음악의 꿈을 키울 수 있는 필요한 악기도 기증하며 상주를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홍보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