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최근 과징금 여파에도 불구하고 모바일과 유튜브 광고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알파벳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파트너 회사에 지급한 트래픽 비용을 제외한 총 매출은 262억4000만달러(약 29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이는 앞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매출(209억달러)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알파벳의 수익은 유럽연합(EU)로부터 부과받은 50억달러 벌금으로 인해 9% 감소한 32억달러(약 3조6300억원)에 그쳤으나, 주당순이익은 11.75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9.66달러를 상회했다.
업계에서는 구글의 핵심 수익원인 광고 사업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9% 성장한 280억달러(약 31조7800억원)를 기록한 것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최근 모바일 및 유튜브 광고가 급증하면서 이용자의 클릭횟수가 전년 대비 58%나 치솟는 등 빠른 성장세가 유지는 중이다.
또 알파벳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추진 중인 클라우드 사업 등 기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한 44억달러(약 4조9940억원)를 기록하며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이날 구글의 호실적 발표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7.65포인트(0.79%) 오른 25,241.9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42포인트(0.48%) 상승한 2,820.40을 기록했으나,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는 1.11포인트(0.01%) 하락한 7,840.77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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