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세아그룹 5개 사업장에 국내 최대 규모 ESS 프로젝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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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7-2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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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5MWh ESS 구축···15년간 약 1300억원 절감

LS산전 청주 사업장에 구축된 ESS 스테이션 전경. [사진=LS산전 제공]


LS산전이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을 대상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에 나선다.
LS산전은 맥쿼리캐피탈코리아와 함께 세아그룹 계열사 5개 공장에 ESS 설비를 구축·운영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상은 세아제강(경북 포항), 세아베스틸(전북 군산·경남 창녕), 세아창원특수(경남 창원), 세아씨엠(군산) 등 5곳이다. 단일 프로젝트 기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배터리 175㎿h, 전력변환장치(PCS) 34㎿ 규모의 설비가 구축된다.
LS산전은 설계·조달·시공(EPC)과 통합운영(O&M) 등 실질적인 ESS 구축과 운영을, 맥쿼리캐피탈은 특수목적법인(SPC) 투자 구조를 통한 사업구조화·개발과 금융 조달을 맡는다.
세아그룹 주요 사업장에 설치되는 ESS 설비는 전기요금이 싼 심야전기를 저장한 뒤 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싼 낮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방전하는 ‘부하평준화’ 방식이다. 향후 15년간 1300억원가량의 전기요금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은 SPC와 세아그룹이 일정 비율로 공유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SPC를 통해 투자비 조달, 사업 개발 및 운영이 이뤄진다. 전력 비용 절감액의 일부로 금융조달 비용과 운영 비용을 상환하는 구조로 대규모 투자에 대한 부담 없이 장기간 전력비용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 ESS 구축 사업은 전용 요금제 등을 통해 단기간에 투자비를 회수하고 장기적 운용을 통한 안정적 수익창출이 가능해 시장성이 높다”며 “가파르게 성장하는 ESS 시장에서 차별화된 혁신적 기술과 검증된 사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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