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환경협력 공동위 제주서 개최…해양쓰레기 감축 방안 등 모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은주 기자
입력 2018-07-25 10: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연합]



한일 양측이 26~27일 간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제20차 한-일 환경협력 공동위원회'에서 해양쓰레기 감축 등 글로벌 협력 차원을 논의한다고 외교부가 25일 전했다. 

참석기관으로는 우리 측에서는 외교부, 환경부, 해수부, 기상청, 해양환경공단, 국립수산과학원, 한국환경공단 등 12명이, 일본측에서는 외무성, 환경성 등 5명이 참석한다. 양측 수석대표로는 이동규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 심의관과 일본측 타무라 마사미(TAMURA Masami)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이 나선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이번 공동위원회에서 양국은 글로벌 협력 차원에서 기후변화 파리협정 후속협상 과정에 있어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해양쓰레기 감축을 위한 국제적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며 "특히 양국은 일본의 공동 크레딧 제도(JCM)와 한국의 배출권거래제의 운영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국제탄소시장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 방안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향후 협력 가능 분야를 모색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계기에 양측은 한-일 철새보호협정 체결을 위한 문안을 확정하고, 동북아 역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 내 환경협력 등 양자·역내 차원에서의 협력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 당국자는 "양측은 (이번 계기에) 동북아 역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동북아환경협력계획(NEASPEC)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 청정 대기 파트너십(NEACAP)'의 조기 출범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고 소개했다. 

NEACAP는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역내 유일의 정부간 환경협력체인 NEASPEC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역내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 공동 대응체제다. 

아울러 이 당국자는 "양측은 해양환경·생태계·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지난 1년간 시행한 10개 양자 협력 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해 협의할 것"이라면서 "공동위와 연계해 27일 한국해양환경공단 제주지사를 방문하고 해상 부유쓰레기를 수거하고 유출유(流出油) 회수 작업을 하는 '청항선(淸港船)' 승선 체험 등 우리의 해양쓰레기 관리 대책을 일본 측에 소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일 환경협력 공동위원회는 1993년 체결된 '한-일 환경협력협정'에 따라 양국이 1994년 이후 매년 교대로 개최해 왔다.

한국과 일본은 공동위를 통해 양국간 환경정책에 대한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공동연구 및 정보 교환 등 실질 협력을 강화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