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쌀로 만든 식물성 요구르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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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8-07-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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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유배제 발효음료…유제품 알레르기 있어도 섭취 가능

  • 유아‧채식 선호 소비자에게 각광 기대

농촌진흥청은 100% 우리쌀로 만든 순 식물성 요구르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사진 =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이 100% 국산쌀로 만든 요구르트 개발에 성공했다. 우유배제(Non-dairy) 발효음료라 유제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마실 수 있다. 유아나 채식 선호 소비자에게 호응이 기대된다.

농진청은 25일 영양과 기능성을 갖춘 한국형 순 식물성 쌀 요구르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이 개발한 12품종의 쌀로 요구르트를 만들어 시험한 결과, 쌀 요구르트는 일반 유산균발효물과 비교해 총 아미노산 함량이 1.5배 이상 많았다.

아미노산 종류는 총 23종으로 7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내에서 합성이 불가능해 식이로 보충해야만 하는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은 12배나 높았다.

검정쌀 ‘조은흑미’로 만든 요구르트는 항산화활성이 37배, 항염증활성이 4배 높았다.

농진청은 쌀 요구르트가 영양균형을 유지하고, 장 건강개선에 효과가 있어 우유소화에 어려움을 겪거나 채식 선호 소비자에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장인‧수험생의 아침 대용식이나, 유아‧고령자 친화식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김두호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원장은 “안전성이 검증된 건강기능성 소재 개발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순 식물성 쌀 요구르트가 쌀 용도의 다양화와 소비 확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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