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군 유해 송환' 예정…美수송기 北원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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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 기자
입력 2018-07-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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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송환 앞두고 오산기지 대기 중인 글로브마스터. [사진=연합]

6·25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은 27일 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인 미군 유해 송환이 처음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군 유해를 북한에서 싣고 올 미군 수송기가 이날 아침 원산으로 떠난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미군 수송기는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가서 북한이 수습해 놓은 미군 유해를 싣고 이날 오산 기지로 돌아올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5분께 이륙한 미군 수송기가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미군 유해 55구 가량을 돌려받아 오전 중 오산 공군기지로 복귀한다. 

미군 측은 유해가 오산 기지로 송환되면 간단한 약식행사만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후 나무상자에 담긴 유해를 금속관에 옮기는 작업 등을 거친 뒤 다음 달 1일쯤 DNA 분석이 가능한 하와이로 유해를 옮길 예정이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본격적인 유해 봉환식은 하와이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이번 미군 유해송환은 지난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것이다.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제4항에 '북·미는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북미 양측은 지난 16일 판문점에서 미군 유해송환 관련 실무회담을 하고 미군 유해 55구를 정전협정 체결일인 27일 항공편으로 송환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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