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 애비 골프클럽(파72·7253야드)에서 열린 RBC 캐나다오픈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9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인 로버트 개리거스(미국)와는 3타 차. 악천후로 인해 출전 선수 155명 가운데 54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2015년 유러피언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던 안병훈은 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16년 5월 취리히 클래식과 지난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게 이전까지 최고 성적.
RBC 캐나다오픈 1라운드에서 안병훈은 초반부터 힘을 냈다. 전반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냈다.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11번 홀(파4)과 12번 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했지만 13번 홀(파5)와 1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바로 만회했다. 이어 16번 홀(파5)과 17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뽑아내며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민휘도 힘을 냈다. 김민휘는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1개 홀을 남긴 가운데 4언더파로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함께 공동 22위에 올랐다.
1라운드 단독 선두 개리거스는 PGA 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이곳을 좋아한다. 캐나다에서는 언제나 성적이 좋았다"라며 "캐나다 팬들은 정말 놀랍다. 캐나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골프를 좋아하는 것 같다. 나에게도 많은 응원을 해줬다"라며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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