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직전 급락 전환…줄줄이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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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8-0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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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N지수, 4거래일 연속 상승세 종료…은행섹터 중심 대형주 부진 영향

[사진=베트남비즈]


1일 베트남 증시는 장 마감 직전 급락했다. 은행 종목 등 대형주가 오후 거래에서 약세를 보였고, 일부 종목의 급락세가 시장의 하락 모멘텀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3.62포인트(p), 0.38% 하락한 952.77p를 기록해, 4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멈췄다. VN30지수는 5.07p(0.54%) 빠진 933.31p로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 역시 0.60p(0.56%) 떨어진 105.56p를, HNX30지수는 1.32p(0.70%) 하락한 189.03p를 기록했다. HNX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세다.

두 지수 모두 오전 장에서는 상승 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오후 거래 시작 이후 보합의 움직임을 보이다 급락세로 전환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오후 장에서 매도 압력이 높아졌다. 군대산업은행(MBB), 베트남산업은행(CTG), 베트남개발은행(BID) 등 은행주 주가가 강하게 하락했다”며 “비나밀크(VNM), 빈홈(VHM) 등으로 인해 시장의 하락 모멘텀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이날 주가 상승을 기록한 종목은 185개였고, 하락한 종목은 236개에 달했다. 총 거래량은 2억4900만개로, 거래액은 5조3820억 베트남동(약 2583억3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HOSE의 거래량은 2억200만개, 거래액은 4조4620억 베트남동이다. HNX의 거래량은 4700만개, 거래액은 6130억 베트남동을 기록했다.
 

1일 기준 베트남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베트남비즈는 대형주의 부진 즉 VN30지수의 하락이 전체 증시를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이날 VN30지수에서 하락한 종목은 무려 17개에 달했다. VHM, VNM, CTG, 텍콤뱅크(TCB) 등의 주가가 내려갔다. 석유화학 종목인 페트로맥스(PLX), 페트로베트남가스(GAS), 페트로베트남드릴링(PVD) 등 페트로베트남 테마주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했다.

특징 종목으로 7월 한 달간 각각 61%, 46%의 폭등세를 보인 농업업체 호앙안지아라이그룹(HAG), 호앙안지아라이국제농업(HNG)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HAG 주가는 6.82%의 폭락세를 기록했다. HNG는 1.45%가 추락했다.

베트남비즈는 “7월 폭등세를 보인 두 종목에 대한 공식적인 정보가 거의 없으므로 폭등 배경을 설명하기는 힘들다”며 “다만 지난달 HAG와 HNG의 평균 거래량은 전월보다 두 배 이상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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