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신설법인은 도‧소매업과 정보통신업 등의 설립 확대로 사상 첫 5만 개를 돌파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18년 상반기 신설법인이 5만2790개로 전년 동기 대비 3366개(6.8%)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2013년 3만7000여 개 규모였던 신설법인은 2014년부터 4만여 개 수준을 유지하다 올해 처음으로 5만 개를 넘어섰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1만2014개로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9.5% 올라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제조업은 9145개가 설립돼 뒤를 이었고, 건설업(5649개)과 부동산업(4973개)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동기대비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업종은 전기‧가스‧공기공급업으로, 88.4%나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대의 법인 설립이 가장 활발했다. 40대는 올해 상반기 1만8572개의 법인을 설립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50대(1만3946개)와 30대(1만1137개)의 비중도 높았고, 60대 이상(5438개)과 30세 미만(3599개)의 설립 법인은 많지 않았다.
여성 법인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9% 증가한 1만3292개, 남성 법인은 6.1% 증가한 3만9498개로 조사됐다. 여성 법인 비중은 25.2%로 작년보다 0.5%P 증가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법인 설립이 증가한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신설법인 비중은 전체대비 0.2%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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