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별도재무제표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11억원으로 6.8%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750억원으로 34.16% 줄었다.
매출 증가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유럽시장 점유율과 미국 시장 판매가 지속적으로 확대된 결과다.
지난해 4월 유럽에서 출시된 혈액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시장점유율 확대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셀트리온 2분기 매출에서 각각 24%, 5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기간 내 수출 물량에 따른 것으로, 램시마는 기존에 수출된 재고로 인해 이번 분기에선 수출 물량이 비교적 적었다. 반면 트룩시마는 판매 호조로 수출 물량이 급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cGMP 프로세스 개선, 신약 개발, 미국 특허소송, 기업광고 등으로 지출 비용이 증가한 것에 따른다.
한편, 셀트리온 현금성 자산과 차입금은 각각 6067억원, 5933억원으로, 순현금 상태를 이뤄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34%에서 31%로 일부 감소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방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유럽 출시까지 추가돼 앞으로도 견조한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내 트룩시마, 허쥬마 미국 승인과 내년도 램시마 피하주사제형 유럽 출시 등이 계획돼있어 중장기적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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