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2%(2.23달러) 하락한 66.94달러를 기록하면서 7주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비슷한 시각 배럴당 3.11%(2.32달러) 하락한 72.33달러선에서 움직였다.
지난 7일 미국이 오는 23일부터 1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중국도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글로벌 경제둔화가 예상되면서 유가는 하락 압락을 받은 것이다. 세계 교역이 감소와 경기둔화가 이어질 경우 원유 소비도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유가는 이란의 원유수출 금지에 따른 공급 부족 예상에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이날 국제 금값은 다소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2%(2.70달러) 상승한 1221달러를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