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훔쳐먹은 강아지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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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8-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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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건 뭐니 뭐니 해도 '몰래 먹는' 간식일 것이다.

다이어트 중 마주친 치킨보다 매력 있는, 몰래 먹은 간식 때문에 처참한 최후를 맞은 강아지의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지난 6일 한 인터넷 동물 커뮤니티에 "언니 아이스크림 훔쳐먹은 자의 최후"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는 곰돌이같이 귀여운 외모의 강아지가 주인의 품에 폭 안겨 바들바들 떨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때문에 힘들어하는 강아지들과는 정반대의 모습이 의아하기만 하다.

영상 속 강아지 '솜이'는 생후 10개월 된 포메라니안으로, 식탐 많은 응석쟁이 공주님이다.

"우리 집 공주님은 나야 나~ 나야 나~♬"

솜이의 보호자인 은경 씨는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 강아지 우유를 얼려 아이스크림 간식을 챙겨주고 있다"며 "솜이가 자기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언니인 짱아 것을 몰래 훔쳐먹더니 추웠는지 저렇게 몸을 떨었다"고 말했다.

"가재는 게 편이고 나는 많이 먹는 편~"

과체중을 진단받고 얼마 전부터 체중 감량에 돌입한 솜이. 다이어트 중이라 간식을 먹지 못해 불만이 쌓였던 솜이는 오래간만에 본 아이스크림 간식에 그만 이성을 잃고 말았다.

간식 앞에서는 언니도 없다!

솜이가 아이스크림을 넘보자 평소 맛있는 건 동생에게 양보하는 착한 언니 짱아는 순순히 아이스크림을 양보했고, 솜이는 은경 씨 몰래 아이스크림을 두 개나 먹기 시작했다.


예쁜 개 옆에 예쁜 개
솜이(왼쪽)와 짱아(오른쪽)

자기 것과 언니 것을 한 입씩 번갈아 먹으며 몰래 간식을 즐기던 솜이는 은경 씨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물론 두 개의 아이스크림을 깨끗이 먹어치운 후였다.

그런데 잠시 후 솜이가 추운지 몸을 떨기 시작했고, 깜짝 놀란 가족들은 우선 솜이가 따뜻해질 수 있게 품에 안았다.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을 때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 영상을 찍었다"는 은경 씨.

"배탈이라도 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금방 떠는 걸 멈추고 평소처럼 잘 뛰어놀았다”며 "한여름에 아이스크림 몰래 먹고 떨고 있는 모습이 재밌기도 하고 귀엽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기상어 뚜루루뚜루~♬

어릴 때부터 잔병치레가 많아 가족들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고 자란 솜이.

다른 형제들보다 덩치가 너무 작아서 걱정을 많이 했던 솜이는 가족들의 애정이 조금 과했는지 어느새 과체중의 돼메라니안(돼지+포메라니안)으로 자랐다.

타고난 식탐과 후천적인 노력으로 지금도 옆으로는 계속 자라고 있는 중이라는데.

#상추까지먹는돼메라니안 #하다못해이젠 #상추까지흡입 #돼솜이

유난히 예쁜 외모 때문에 수많은 랜선 이모, 랜선 삼촌도 가지고 있는 솜이 짱아 자매. 특히 살짝 접힌 뱃살과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자랑하는 솜이의 뚠뚠미에 한 번 빠진 사람들은 도통 헤어 나오질 못한다고 한다.

"솜이와 짱아를 마치 상전 모시듯 모시고 살고 있다"며 웃는 은경 씨.

은경 씨는 "아프지만 않았으면 싶었는데 둘 다 건강하게 자라줘서 기특하고 고맙다"며 "건강을 위해 조금만 힘내서 다이어트 성공하고 오래오래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심장 꽉 붙잡아. 美친 귀요미 뚠뚠이 자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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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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