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2승을 수확한 브룩스 켑카(미국)가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에 올랐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무려 25계단 점프했다.
켑카는 13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4위에서 두 계단 오른 2위를 기록했다. 올해 US오픈을 제패한 켑카는 이날 끝난 제100회 PGA 챔피언십에서 우즈와 아담 스콧(호주)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자리는 더스틴 존슨(미국)이 지켰고,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3, 4위로 한 계단씩 내려앉았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5위에서 7위로 두 계단 밀렸다.
2009년 PGA 챔피언십 이후 9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한 우즈는 지난주 51위에서 25계단이나 급상한 26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세계랭킹 100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우즈는 올해 꾸준한 상승세를 타며 ‘톱10’ 재진입까지 기대할 만한 분위기다.
안병훈이 지난주 42위보다 4계단 내려간 46위를 기록했으나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김시우도 48위에서 3계단 밀린 51위에 자리했다. PGA 챔피언십에 출전해 3언더파 277타로 공동 42위에 오른 임성재는 105위에서 두 계단 오른 10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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