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53)은 16일 8·25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특정 후보 공개지지 여부와 관련해 “(예비경선 발표 직후) 지난달 27일부터 고민했는데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인이 총선이라는 중요한 관문을 돌파하기 위해서 자기 책임과 능력을 다해 당대표 후보들과 함께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결정장애가 온 것 같기도 하다”고도 했다.
최 의원은 ‘문재인 호위무사’라는 별칭과 함께 만만치 않은 대의원과 권리당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당대표 후보들은 그에게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특히 최 의원이 예비경선에서 화두로 던졌던 세대교체론과 혁신, 불가역적 공천시스템은 김진표·송영길·이해찬(기호순) 등 당대표 후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공약으로 차용하면서 오는 25일 전당대회의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김 후보는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나 “저는 당초부터 ‘최재성 혁신안’을 지지했다”며 “최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들도 함께 저를 지지하리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후보 역시 “최근 최 의원과 만나 한 시간 동안 이야기 했다”며 “그의 혁신안을 전폭적으로 수용해 총선 1년 전 공천룰을 확정하고 제2기 정당발전위원회를 구성해 후속조치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 당대표 후보를 공개 지지한 이종걸·우원식·박범계 등 소속 의원 4명에게 대해 경고 조치를 내린 상태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의 의미에 대해 “‘문재인’이라는 세 글자로 정치를 해왔던 당내 정치적 관계들이 재정립되는 시점”이라며 “대선 승리 이후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분화가 이뤄지는 선거”라고 분석했다.
최 의원은 지난달 26일 예비경선 탈락에 대해선 “예비경선 후반전에 여러 가지 (당내 역학구도상) 변화가 오면서 떨어졌는데 많이 미비했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후반기 원구성에서 4선 중진 자격으로 상임위원장을 맡을 수도 있었지만, 민주당 혁신의 구체화와 실천을 위해 당대표 출마를 선언해 화제가 됐었다.
최 의원은 “집권여당 전당대회에서 ‘혁신’은 안 어울리게 보일 수 있는 슬로건이었는데 화제가 됐다”면서 “유례없이 집권여당이 혁신을 부르짖고 있고, 혁신은 잘 되고 있을 때 해야 한다는 것을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론 의미 있는 성과였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의원과의 일문일답.
-재·보궐 선거 승리 후 곧바로 당권도전도 하고 쉼 없이 달려왔는데 국회 재입성 소감은?
“26개월 만에 국회로 돌아왔다. 걱정만 늘고, 할 일들만 자꾸 눈에 보인다. 정치 환경도 그동안 많이 변화됐다. 국회의원으로 다시 복귀했는데 여전히 생각과 전망들을 정리하고 준비하고 있는 시기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경선 때 특수활동비 공약도 냈고, 현재 논란을 어떻게 보나.
“나는 일관되게 특활비 관련해선 ‘선폐지 후대안’이라고 얘기해왔다. 그렇게 머뭇거리고 미련의 끄트머리 잡으면 안 된다고 분명히 이야기했다. 국민들의 기준으로 봤을 때 결국은 폐지하자는 것 아니냐. 국회 예산으로 성립될 수 없는 것을 특활비라고 불렀는데 양성화가 말이 되나. 특활비를 영수증 첨부하겠다는 것으로 땜질이 되나. 특활비라는 개념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
-3선 동안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상임위원장에도 관심 많았는데 당대표 경선에 뛰어들었고, 예비경선에서 탈락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후회는 없나?
“원래 떨어지면 당연히 아깝고 아쉽다.(웃음) 예비경선 후반전에 여러 가지 (당내 역학구도상) 변화가 오면서 떨어졌다. 많이 미비했었다.”
-전당대회에서 메시지 측면에서는 성공했다는 평가가 많다.
“집권여당 전당대회에서 ‘혁신’은 안 어울릴 수 있는 슬로건이었는데 화제가 됐다. 유례없이 집권여당이 혁신을 일제히 얘기하고 있다. 혁신은 잘 되고 있을 때 해야 한다는 것을 각인시킨 것 아니냐. 개인적으론 의미 있는 성과였다.”
-이번 전당대회 분위기 어떻게 보고 있나
“역대 전당대회 치고는 가장 얌전한 선거다.(웃음) 후보 간 공방은 뜨겁지 않다. 상대적으로 우리 당이 강해지고 안정적으로 변했다는 얘기다. ‘문재인’이라는 세 글자로 몇 년을, 적어도 2016년 이후부터 정치를 해왔는데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제 당의 정치적 관계들이 다시 재정립되는 그런 시기라고 본다. 당원들도 똑같이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정치인과 함께 몇 년을 대동단결해서 왔는데 다른 선택을 해야하는 시점 아니냐. 이 부분을 어떻게 잘 분열되지 않게 수습할 것이냐가 관건이다. 정권교체 후 정치적 재편 과정의 정점에 있는 이번 전당대회 관리가 중요하다. 2020년 총선에서 집권당으로서 역할을 하려면 불가역적 공천시스템을 만들어야 승리할 수 있다. 당대표 될 사람이 어떤 당헌 개정이 되는지도 모르고 선거운동을 하면 되나. 아마 당대표 후보들이 구체적인 강령과 당헌·당규 개정작업이 내용들을 숙제를 인식하고 당대표에 취임하는 첫 전당대회가 되는 것 아닌가. 진일보한 전당대회가 될 것 같아서 내가 본선 후보로 뛰지는 못해도 아주 바람직하다고 본다.”
-김진표·송영길·이해찬(기호순) 등 세 후보들에게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 특정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은?
“정치인이 총선이라는 중요한 관문을 돌파하기 위해서 자기 책임과 능력을 다해 당대표 후보들과 함께하는 것은 당연하다. 앞장서서 특정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는 분들이 있고, 당에 영향이 있는 다선들은 조용히 특정 후보를 위해 돕는 방법이 있다. 나 역시 지지당원들이 처음 분화된 선택을 몇 년 만에 과정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 7월 27일부터 고민했는데 벌써 보름이 넘어버렸다. 고민하고 있는데 갑자기 결정장애가 온 것 같기도 하다.(웃음)”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 상황인데 당·정·청 관계 영향 미칠 것으로 보나.
“우리 당과 야당이 각각 집권했을 때 대통령의 지지율 보면 집권 3년차가 굉장히 중요한 것은 맞다. 그러나 단순히 지지율이 모든 기준이 될 수는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얘기가 나왔을 때에도 지지율이 40%가 넘었다. 원래 대통령 선거는 투표율 등을 감안하면 30% 국민의 지지로 당선되는 것 아니냐. 높다고 안주할 것도 아니지만, 떨어지고 있다고 큰 일이 난 것도 아니다. 어차피 대한민국에서 유권자 구조와 선거방식 속에서 대통령이 임기 끝까지 50%나 40% 후반의 지지율을 유지할 수 없는 구조 아니냐. 지금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의 동기가 석연치 않다는 것은 분명하다. 국정농단을 했거나, 뭘 특별히 잘못한 것도 아니지 않나.”
-지지율 하락이 최저임금 등 경제이슈에 대한 부정적 여론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많은데.
“최저임금 하나로 그렇다고 보진 않는다. 자영업, 서비스업의 어려움은 이미 오래된 문제인데 최저임금 이슈에 대한 매니지먼트가 부족해서 한꺼번에 텀터기를 쓰듯이 비판받는 측면이 있다. 지지율 하락의 이면에 숨겨진 본질적인 과제를 찾아서 처방하고 대처하면 된다.”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됐는데 기무사 문건 등 현안에 대해선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기무사 자체 개혁안이 좀 미비하고 군 조직의 관성이 작용한다고 본다. 그 관성을 제거해야 진전된 혁신이 가능하다. 기무사 문건 하나의 현안 대응보다는 한반도 평화 국면에서 완전히 다른 차원의 안보체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근본적인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
-20대 국회 입성 후 ‘1호 법안’은?
“민생 및 주요법안 국민강제명령제다. 송파을 재·보선 때 냈던 공약이다. 헌법 발안권과는 다른 것이다. 개헌이 안 되니까 국회법에 의존해서 민생법안을 처리해야하는데 교착되고 있는 것 아니냐. 일정숫자 이상의 국민들이 서명하면, 무조건 국회에서 심의하고 의결을 하도록 하는 법안이다. 결론과 상관없이 말이다. 일종의 강제이행제, 국민명령제라고 보면 된다.”
-4선 중진으로서 남은 2년 임기 동안 어떤 역할을 할 생각인지.
“혁신은 무엇을 갈라치기하거나 파괴하는 게 아니라 더 안정적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혁신 정치가로 기억되고 싶다. 정당개혁을 통해 국회개혁과 정치개혁을 이루고 싶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인이 총선이라는 중요한 관문을 돌파하기 위해서 자기 책임과 능력을 다해 당대표 후보들과 함께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결정장애가 온 것 같기도 하다”고도 했다.
최 의원은 ‘문재인 호위무사’라는 별칭과 함께 만만치 않은 대의원과 권리당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당대표 후보들은 그에게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특히 최 의원이 예비경선에서 화두로 던졌던 세대교체론과 혁신, 불가역적 공천시스템은 김진표·송영길·이해찬(기호순) 등 당대표 후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공약으로 차용하면서 오는 25일 전당대회의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김 후보는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나 “저는 당초부터 ‘최재성 혁신안’을 지지했다”며 “최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들도 함께 저를 지지하리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후보 역시 “최근 최 의원과 만나 한 시간 동안 이야기 했다”며 “그의 혁신안을 전폭적으로 수용해 총선 1년 전 공천룰을 확정하고 제2기 정당발전위원회를 구성해 후속조치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 당대표 후보를 공개 지지한 이종걸·우원식·박범계 등 소속 의원 4명에게 대해 경고 조치를 내린 상태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의 의미에 대해 “‘문재인’이라는 세 글자로 정치를 해왔던 당내 정치적 관계들이 재정립되는 시점”이라며 “대선 승리 이후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분화가 이뤄지는 선거”라고 분석했다.
최 의원은 지난달 26일 예비경선 탈락에 대해선 “예비경선 후반전에 여러 가지 (당내 역학구도상) 변화가 오면서 떨어졌는데 많이 미비했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후반기 원구성에서 4선 중진 자격으로 상임위원장을 맡을 수도 있었지만, 민주당 혁신의 구체화와 실천을 위해 당대표 출마를 선언해 화제가 됐었다.
최 의원은 “집권여당 전당대회에서 ‘혁신’은 안 어울리게 보일 수 있는 슬로건이었는데 화제가 됐다”면서 “유례없이 집권여당이 혁신을 부르짖고 있고, 혁신은 잘 되고 있을 때 해야 한다는 것을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론 의미 있는 성과였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의원과의 일문일답.
-재·보궐 선거 승리 후 곧바로 당권도전도 하고 쉼 없이 달려왔는데 국회 재입성 소감은?
“26개월 만에 국회로 돌아왔다. 걱정만 늘고, 할 일들만 자꾸 눈에 보인다. 정치 환경도 그동안 많이 변화됐다. 국회의원으로 다시 복귀했는데 여전히 생각과 전망들을 정리하고 준비하고 있는 시기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경선 때 특수활동비 공약도 냈고, 현재 논란을 어떻게 보나.
“나는 일관되게 특활비 관련해선 ‘선폐지 후대안’이라고 얘기해왔다. 그렇게 머뭇거리고 미련의 끄트머리 잡으면 안 된다고 분명히 이야기했다. 국민들의 기준으로 봤을 때 결국은 폐지하자는 것 아니냐. 국회 예산으로 성립될 수 없는 것을 특활비라고 불렀는데 양성화가 말이 되나. 특활비를 영수증 첨부하겠다는 것으로 땜질이 되나. 특활비라는 개념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
-3선 동안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상임위원장에도 관심 많았는데 당대표 경선에 뛰어들었고, 예비경선에서 탈락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후회는 없나?
“원래 떨어지면 당연히 아깝고 아쉽다.(웃음) 예비경선 후반전에 여러 가지 (당내 역학구도상) 변화가 오면서 떨어졌다. 많이 미비했었다.”
-전당대회에서 메시지 측면에서는 성공했다는 평가가 많다.
“집권여당 전당대회에서 ‘혁신’은 안 어울릴 수 있는 슬로건이었는데 화제가 됐다. 유례없이 집권여당이 혁신을 일제히 얘기하고 있다. 혁신은 잘 되고 있을 때 해야 한다는 것을 각인시킨 것 아니냐. 개인적으론 의미 있는 성과였다.”
-이번 전당대회 분위기 어떻게 보고 있나
“역대 전당대회 치고는 가장 얌전한 선거다.(웃음) 후보 간 공방은 뜨겁지 않다. 상대적으로 우리 당이 강해지고 안정적으로 변했다는 얘기다. ‘문재인’이라는 세 글자로 몇 년을, 적어도 2016년 이후부터 정치를 해왔는데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제 당의 정치적 관계들이 다시 재정립되는 그런 시기라고 본다. 당원들도 똑같이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정치인과 함께 몇 년을 대동단결해서 왔는데 다른 선택을 해야하는 시점 아니냐. 이 부분을 어떻게 잘 분열되지 않게 수습할 것이냐가 관건이다. 정권교체 후 정치적 재편 과정의 정점에 있는 이번 전당대회 관리가 중요하다. 2020년 총선에서 집권당으로서 역할을 하려면 불가역적 공천시스템을 만들어야 승리할 수 있다. 당대표 될 사람이 어떤 당헌 개정이 되는지도 모르고 선거운동을 하면 되나. 아마 당대표 후보들이 구체적인 강령과 당헌·당규 개정작업이 내용들을 숙제를 인식하고 당대표에 취임하는 첫 전당대회가 되는 것 아닌가. 진일보한 전당대회가 될 것 같아서 내가 본선 후보로 뛰지는 못해도 아주 바람직하다고 본다.”
-김진표·송영길·이해찬(기호순) 등 세 후보들에게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 특정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은?
“정치인이 총선이라는 중요한 관문을 돌파하기 위해서 자기 책임과 능력을 다해 당대표 후보들과 함께하는 것은 당연하다. 앞장서서 특정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는 분들이 있고, 당에 영향이 있는 다선들은 조용히 특정 후보를 위해 돕는 방법이 있다. 나 역시 지지당원들이 처음 분화된 선택을 몇 년 만에 과정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 7월 27일부터 고민했는데 벌써 보름이 넘어버렸다. 고민하고 있는데 갑자기 결정장애가 온 것 같기도 하다.(웃음)”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 상황인데 당·정·청 관계 영향 미칠 것으로 보나.
“우리 당과 야당이 각각 집권했을 때 대통령의 지지율 보면 집권 3년차가 굉장히 중요한 것은 맞다. 그러나 단순히 지지율이 모든 기준이 될 수는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얘기가 나왔을 때에도 지지율이 40%가 넘었다. 원래 대통령 선거는 투표율 등을 감안하면 30% 국민의 지지로 당선되는 것 아니냐. 높다고 안주할 것도 아니지만, 떨어지고 있다고 큰 일이 난 것도 아니다. 어차피 대한민국에서 유권자 구조와 선거방식 속에서 대통령이 임기 끝까지 50%나 40% 후반의 지지율을 유지할 수 없는 구조 아니냐. 지금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의 동기가 석연치 않다는 것은 분명하다. 국정농단을 했거나, 뭘 특별히 잘못한 것도 아니지 않나.”
-지지율 하락이 최저임금 등 경제이슈에 대한 부정적 여론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많은데.
“최저임금 하나로 그렇다고 보진 않는다. 자영업, 서비스업의 어려움은 이미 오래된 문제인데 최저임금 이슈에 대한 매니지먼트가 부족해서 한꺼번에 텀터기를 쓰듯이 비판받는 측면이 있다. 지지율 하락의 이면에 숨겨진 본질적인 과제를 찾아서 처방하고 대처하면 된다.”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됐는데 기무사 문건 등 현안에 대해선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기무사 자체 개혁안이 좀 미비하고 군 조직의 관성이 작용한다고 본다. 그 관성을 제거해야 진전된 혁신이 가능하다. 기무사 문건 하나의 현안 대응보다는 한반도 평화 국면에서 완전히 다른 차원의 안보체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근본적인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
-20대 국회 입성 후 ‘1호 법안’은?
“민생 및 주요법안 국민강제명령제다. 송파을 재·보선 때 냈던 공약이다. 헌법 발안권과는 다른 것이다. 개헌이 안 되니까 국회법에 의존해서 민생법안을 처리해야하는데 교착되고 있는 것 아니냐. 일정숫자 이상의 국민들이 서명하면, 무조건 국회에서 심의하고 의결을 하도록 하는 법안이다. 결론과 상관없이 말이다. 일종의 강제이행제, 국민명령제라고 보면 된다.”
-4선 중진으로서 남은 2년 임기 동안 어떤 역할을 할 생각인지.
“혁신은 무엇을 갈라치기하거나 파괴하는 게 아니라 더 안정적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혁신 정치가로 기억되고 싶다. 정당개혁을 통해 국회개혁과 정치개혁을 이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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