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동상이몽2 한고은 남편 신영수에게 "나와 결혼해줘서 고맙다" 눈물 쏟아···결혼 전 가장 쉬운건 죽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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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8-2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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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 방송 캡처]


"나와 결혼해 줘서 고마워" 배우 한고은이 남편 신영수와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놨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손병호-최지연 부부, 소이현-인교진 부부, 한고은-신영수 부부 그리고 게스트로 이재룡이 출연했다.
 
이날 한고은, 신영수 부부는 포장마차에서 골뱅이탕을 안주 삼아 오붓하게 술을 마셨다. 두 사람은 첫 만남을 회상했다. 

한고은 신영수 부부는 골뱅이탕에 소주와 맥주를 주문했다. 한고은은 "깡소주를 마시면 2병 정도"라고 주량을 밝혔다. 그는 "소주를 전혀 못 했는데 신랑 만나면서 배웠다. 양주는 1병 마실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고은은 "살면서 한번도 안 물어봤는데 '언제 결혼을 결심하게 됐냐'라고 묻더라. 없는 줄 알았다. 여보는 언제 그런 결심이 들었나"라고 물었다.
 
한고은과 신영수는 소개팅 전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이미 친해진 상태로 첫만남을 가졌다. 신영수는 자신감 있게 한고은 앞에 나섰지만 한고은은 신영수를 알아보지 못했다고.

이날 한고은은 남편에게 “언제 결혼을 결심하게 됐느냐”고 물었다. 이에 신영수 씨는 “나는 그런게 없는 줄 알았다. 그런데 소개팅 전에 톡을 주고받으면서 ‘무조건 이 여자와 결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무려 만나기도 전. 한고은과 남편은 소개팅 전부터 톡을 주고받으며 친해졌다고.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한고은이 당시 소개팅 상대를 못 알아본 것. 신영수 씨는 “얼굴로는 안 되니까 말솜씨로 끝장내야겠다 싶었다.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나를 서빙 하는 직원으로 알고 ‘안 시켰는데요. 일행이 아직 안 왔는데요’라고 하지 않았냐”고 털어놨다.

이에 한고은은 “내가 한 이야기가 아니다. 옆에 있던 친구가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한고은은 당시 남편의 프로필 사진이 얼굴이 많이 가려진 탓에 못 알아봤다고 설명했다. 한고은은 “사진에 얼굴이 안 잘 안 보였다. 그리고 키가 되게 큰 줄 알았다. 생각보다 예쁜 아이가 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수 씨는 “나라고 말해야 하는데 그때 너무 주눅됐다”고 털어놨다.

순간 화면은 스튜디오로 전환됐고 한고은은 “당시 5초 정도 서로 눈만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혹시 신영수 씨?’라고 물었고 그렇게 소개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만남에서 한고은의 집에서 술을 마시다 만취해 잠들었다는 신영수 씨. 한고은은 “다음날 내가 ‘밥 먹을래요?’라고 하니까 자기가 ‘결혼할래요?’라고 했지 않느냐”고 청혼 에피소드를 언급하기도 했다. 만남을 이어가던 두 사람은 교제 101일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준비도 한 달 만에 해치웠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고은은 "나와 결혼해줘서 고맙다"며 "여보를 안 만났다면..."이라고 말을 꺼내다 눈물을 쏟았다. 그녀는 "당신을 만나기 전에 내가 할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은 죽는 것이었다. 하루하루가 힘들고 버티는 게 일이었다. 오늘 한번 더 살아보자고 다짐할 정도였다"며 "하지만 당신을 만나 결혼한 뒤에는 세상에서 죽는 게 제일 무섭다. 지금 행복하다고 생각하는데 두려울 때가 있다. 누가 이 행복을 앗아갈까봐 너무 두렵다"고 솔직한 진심을 전했다.

신영수는 "어릴때부터 고생 많이 했고, 그래서 내가 가능한 밝게 여보가 내게 기댈수 있도록 가장 역할을 잘 하고 싶다. 조그마한 힘듦도 나눠주기 싫다. 그 절반 나눠 줘서 뭐해. 내가 하면 된다"고 화답했다.

한고은은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부터 제 나름은 치열하게 살았던 것 같다. 이 사람 만나면서 너무 행복하다. 가끔은 너무 두렵다. 내가 너무 행복해하면 누가 앗아갈까봐. 조금 오래 살고 싶어졌어요. 마치 내가 살아왔던 날들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것처럼. 세상에서 죽는게 제일 두려워지는 거예요. 이게 다 끝나버릴까봐"라며 남편에 대한 큰 애정을 전했다.

한고은, 신영수 부부는 포장마차 데이트 후 집으로 돌아와 2차를 준비했다. 한고은은 또 한번 남편 맞춤형 육전 안주를 만들며 요리 실력을 발휘했다. 한고은은 레몬즙을 짜 탄산수와 소주를 같이 타먹는 레몬소주를 즐기는 주당. 집에 레몬 착즙기가 있을 정도로 많은 레몬을 짜는 한고은의 주량에 모두가 감탄했다.

두 사람을 지켜보던 스페셜 MC 이재룡은 "남편이 한고은에 대한 배려가 느껴진다"며 "리액션 하나하나, 칭찬 하나하나 아내의 말과 타이밍에 맞춰 신경 써서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 인교진은 2주만에 목표 몸무게로 감량하고 꿈에 그리던 시구에 3개월만에 재도전했다. 지난 5월 한화 이글스 경기의 시구자로 초청 받았지만 우천 취소로 시구의 꿈이 좌절됐던 인교진이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3개월 만에 시구 재도전에 나선 것.
 
인교진은 "시구 날짜 들어보고 기상청을 확인 했다. 사실 앞뒤 날짜 날씨까지 다 외웠다. 외국 기상청도 다 봤다"며 한껏 고조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인교진의 소속사 대표는 2주 안에 약속한 몸무게에 도달하지 못하면 시구 날짜를 미루겠다며 강경하게 나왔다.
 
이에 인교진은 날렵한 모습으로 당당하게 시구를 하기 위해 눈물겨운 막바지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땀복을 입고 집 근처 산을 뛰고, 로잉머신을 하는 등 폭염 속에서도 쉬지 않았던 그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76kg에 가까웠던 인교진의 몸무게가 72kg 이하로 찍힌 것. 한화 구장에 도착한 인교진은 인기 아이돌 수준의 인기를 실감했다. 한화 팬들은 열혈팬 인교진을 향해 "잘생겼다"를 연호하고, 인교진의 시구 성공을 함께 응원했다.인교진이 마운드에 나서기 전. 한화 측은 인교진의 지난 시구 실패 영상을 재편집해 현장의 팬들에게 보여줬다. 인교진은 현장의 뜨거운 열기와 인기에 당황하면서도 감동했다.
 
소이현은 "남편이 야구장으로 가는 차에서 마운드에서 할 멘트를 2시간이나 연습했다. 야구장에서 인기를 느끼고 3일간 잠을 못잤다"고 설명했다.
 
인교진은 마운드에서 "뼛속까지 한화팬이다. 지난 번에 시구를 하러왔는데 비가 와서 아쉽게 돌아갔다"며 "오늘 두 번 온 느낌 담아서 정말 열심히 한번 던져보겠다. 양팀 선수들 더운데 고생 해주시고요. 한화 화이팅입니다"라며 긴장감 가득한 멘트를 선보였다.
 
드디어 1만 관중 앞에서 30년 한화 골수팬 인교진의 시구 시간. 하지만 연습 때 그렇게 잘되던 시구가 실전에서 포수 앞에 땅볼로 떨어졌다. 결국 패대기 시구로 끝마쳐진 것. 인교진은 "이기는겨? 지는겨? 라는 사투리 멘트도 하지 못했다"며 여러가지로 아쉬워했다.
 
한편 이날 손병호-최지연 부부는 둘째 딸 지아의 생일 파티를 위해 나섰다. 두 사람은 10살 둘째 딸을 위해 마당에 풀장을 만들고 파티용 풍선을 직접 입으로 불며 30대 부모 같은 열정을 보여줬다. 지아는 부모님의 나이를 인식한 듯 소원으로 "내가 죽을 때까지 우리 가족들이 함께 하는 것"이라고 빌었다.
 
본격적인 생일 파티가 시작되자 손병호는 이 날만을 위해 일주일간 준비했던 축하 공연을 펼쳤다. 바로 최근 인기 아이돌인 워너원의 강다니엘을 따라 '손다니엘'로 변신했다. 딸의 친구들은 손병호의 공연에 심드렁한 모습이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생일 주인공인 둘째 딸은 아빠의 공연에 신나게 춤을 춰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엿보였다.

한편 한고은 신영수 부부와 배우 인교진의 한화 시구 활약 등에 힘입어 '동상이몽2'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2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1부 7.6%, 2부 6.9%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6.1%, 7.1%)보다 1부는 1.5%p 상승, 2부는 0.2%p 하락으로 준수한 기록을 냈다. 특히 '동상이몽2'는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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