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평양까지 196km"… 서울시, '세계 15개 주요도시 이정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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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08-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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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등 주요지점 20곳에 설치

이정표 설치 현황.[사진=서울시 제공]

'평양까지 196㎞', '상파울루까지 1만8330㎞'

서울시내에 세계 15개 주요도시로 가는 방향과 거리를 적은 이정표가 설치됐다. 시는 광화문 등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요지점 20곳에 '세계도시 이정표'를 갖췄다고 23일 밝혔다.

명동‧이태원 등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보행밀집지역(10곳),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주요공원(5곳)과 한강공원(5곳)이다. 서울광장, 광화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13곳은 이미 설치를 마쳤다.

미국 포틀랜드 다운타운의 명물인 세계도시 이정표와 같은 양식이다. 주요 도시 15곳 중 가장 눈에 띄는 도시이자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북한의 평양이다. 나머지 14개 도시는 서울과 자매‧우호도시 가운데 각 대륙을 대표하는 곳이다.

구체적으로 평양을 비롯해 △아태권-도쿄, 베이징, 시드니 △북남미-워싱턴DC, 상파울루 △유럽-파리, 런던, 모스크바, 시드니 △중동‧아프리카-카이로가 포함됐다. 나머지 5개 도시는 이들 '필수도시'와 방향이 겹치지 않는다.

시는 사람중심의 '걷는 도시, 서울' 정책의 일환으로서 걷기 쉽고, 걷기 편한 도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세계인이 함께 걷는 즐거움을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크기는 작지만 서울시와 해외 도시간 그리고 평양과의 교류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하는 큰 꿈이 담겨 있다"며 "새로운 보행 랜드마크로 서울을 찾는 세계인의 인식 속에 서울의 위상을 깊게 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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