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레오파마와 아토피 신약 ‘JW1601’ 판권이전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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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8-08-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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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염‧항소양 이중 작용으로 아토피 치료 기대…계약규모 4500억원

전재광 JW중외제약 대표(왼쪽)와 킴 퀄러(Kim D. Kjoeller) 레오파마 글로벌 R&D본부장이 24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JW1601'에 대한 라이선스-아웃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JW중외제약 제공]


JW중외제약이 다국적제약사 레오파마(LEO Pharma)와 아토피 피부염 신약후보물질 'JW1601'에 대한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레오파마는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를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 JW1601의 독점적 개발‧상업화 권리를 획득한다. 국내 권리는 JW중외제약이 보유한다.

JW중외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레오파마로부터 계약금 1700만달러(약 190억원)을 받는다.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판매 등 단계별 마일스톤(성과비)은 순차적으로 최대 3억8500만달러(4253억원)까지 받는다. 총 계약규모는 4억200만달러(4500억원)다.

이와 별도로 제품 출시 이후에는 레오파마의 순매출액에 따라 최대 두 자리수 비율의 로열티도 받는다.

JW중외제약은 이번 계약이 전임상 단계에 있는 신약후보물질에 대해 상업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혁신신약(First-in-Class) 분야에 집중한 결과 결실을 맺었다는 것이다.

JW1601은 JW중외제약이 개발한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JW중외제약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연구비를 지원 받아 여러 연구를 진행해왔다. 올해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 후보물질은 히스타민(histamine)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특히 항염증 효과 위주인 경쟁 개발제품과는 달리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연고나 주사제로만 개발된 기존의 치료제와는 달리 경구제로 개발하고 있어 복용 편의성도 개선된다.

또 H4 수용체에 높은 선택성을 갖고 있어 부작용 발현율도 낮을 것으로 기대된다.

퀄러(Kjoeller) 레오파마 글로벌 연구개발(R&D)본부장은 “아토피 피부염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경구 치료제에 대한 환자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이라며 “JW1601은 레오파마가 현재 개발 중에 있는 신약과 완벽한 조화를 이뤄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준 JW중외제약 신약연구센터장은 “앞으로 양사의 협력을 통해 개발‧상업화도 성공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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