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당선된 남인순 의원은 30년 경력의 여성노동운동가 출신이다.
남 의원은 25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제3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8.42%의 득표율을 얻었다. 득표율 순위는 6위지만 여성 최고위원 몫에 따라 5위를 기록한 박정 후보 대신 지도부에 입성했다.
1958년 인천 출생인 그는 수도여자사범대 국문학과에 다니며 국어교사를 꿈꿨으나 재학 중 학내 민주화 운동을 하다 강제 퇴학당했다.
동일방직 노조 탄압 사건을 보면서 인생 경로를 바꿨다. 직접 미싱을 배워 인천 부평공단에서 노동자로 일하다 1980년대 인천여성노동자회 창립멤버와 사무국장,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1990년대에는 한국여성단체연합에 합류해 사무총장과 상임대표를 맡았다. 호주제 폐지 운동과 성매매 방지법 제정 등에 앞장섰다.
당시 부모 성 함께 쓰기 방식을 이용해 ‘남윤인순’이라는 이름을 썼으나 정치활동을 하며 ‘남인순’으로 이름을 바꿨다.
2011년 민주통합당에 입당해 최고위원을 지냈고, 19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다.
20대 총선에서는 서울 송파병에 출마해 김을동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여성위원장, 대외협력위원장, 원내부대표,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남편 서주원(61)씨와 1녀.
△1958년 인천 출생(60세) △수도여자사범대 국문학과 중퇴, 세종대 국문학·성공회대 사회복지학 석사 △인천여성노동자회 사무국장·부회장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총장·상임대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새정치민주연합 전국여성위원장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제19·20대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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